반디-꿈의 동산 [뮤비/가사/듣기]

반디-꿈의 동산

싱어송라이터 반디가 새 싱글 앨범 '꿈의 동산' 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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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꿈의 동산 가사

세상에는 내가 가보지도 못한
하얀 벽의 마음들이 살고 있지
그 너머엔 반기지 않는
꽃의 동산
생각 없이
흙 묻은 발로
지나려고 했던 나의

어린 착각 그 안에
검다란 너의 울타리
꼭 그만큼의 난
다시 나의 꽃들을
가꿔갔지 소중히

내 안에는 네가 바라보고 있는
아름다운 나비들과 꽃과 잔디
그리고 나의 울타리
그 안에서 갇힌
붉은 나의 눈물을 닦아줘
온통 가시만 자라날 뿐이야

허무해 벗어날 방법도
이젠 희미해
또 그만큼의 넌
다시 너의 꽃들을
가꾸겠지 소중히

나의 어린 착각
너의 붉은 피를 뿌린
나의 울타리
꼭 그만큼
우린 다시 가꿔가겠지
나의 가시 동산을
아름답게 아름답게

반디-꿈의 동산

반디 특유의 시적인 가사가 돋보이는 '꿈의 동산'은 청자의 해석에 따라 여러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남녀의 이야기일수도 혹은 현대사회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일수도 있는 이 곡은 

누구나 마음속에 자기만의 아름다운 동산을 가꾸고 있다는 동화적인 설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이 곡에서 '꿈의 동산'이란 아무도 들어오지 못 할 것만 같은 마음속 깊은 곳, 아픔을 무릅쓰고 가시울타리를 넘어야만 발견될 수 있는 아름다운 내면을 의미한다. 

다른 이의 마음에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또 이해하기 위해서는 때로 무모하도록 순수해야 하는지도 모른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울타리를 발견하곤 곧 발길을 돌리고 말 테니 말이다.

그러나 무모하게도 가시울타리를 넘어 그 안에 들어갔을 때 우리는 비로소 그 동산에 다다라 아름다운 나비들과 꽃과 푸른 잔디를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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