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음악

BLSG (분리수거밴드)-해가 지지 않는 밤 [가사/듣기]

반응형

BLSG (분리수거밴드)-해가 지지 않는 밤

분리수거밴드 (BLSG)가 디지털 싱글 " 해가 지지 않는 밤 "을 발표했다.

BLSG (분리수거밴드)-해가 지지 않는 밤 바로듣기

BLSG (분리수거밴드)-해가 지지 않는 밤 가사

어쩌지 못한 그대의 밤이
그저 흘러만 가고
잠들 수 없는 이맘
이젠 어떡하죠

해 뜰 때까지 지 놀다 집에 안 가려고 해
택시 기다리던 사람 결국 첫차를 타려 해

마셔 외치던 사람 저 길에서 자네
해 가지지 않는 이 밤

사파리의 사자들 본능만 남은 남자들의향연
올해 35세 딴따라 10년 넘게 매일 봐온 광경

더보기

빠르게 변하는 유행과 거리엔
어디서 들어본 유행가
뒤죽박죽 섞인 이 거린 과연
정신건강에 유해한가

늘 새로운 밤 이 밤
이 밤 이 밤
이 밤을 소개할게 
놀자 놀자
이 밤을 노래할게 aright all night
해 가지지 않는 이 밤
잠들 수 없잖아!

혹시 그대 망설인다면
풀린 신발 끈에 고민된다면
맨발로 그댈 마중 나가리
오늘은 유리 구두를 신겠지

해 뜰 때까지 노랫소리 도실 채우네
졸린 눈을 비벼가며 마 셔 맘은 허전해
불편해진 맘과 속이 터져 나오네
해 가지지 않는 이 밤

너무 마셨나 봐 어
지러워 취했 어
디야 여기는 대체 어
서와 이 밤은 첨이지

늘 새로운 밤 이 밤
이 밤 이 밤
이 밤을 소개할게 
놀자 놀자
이 밤을 노래할게 aright all night
해 가지지 않는 이 밤
잠들 수 없잖아

늘 외로운 밤 이 밤
이 밤 이 밤
이 밤을 함께할게 
놀자 놀자
이 밤을 노래할게 aright all night
해 가지지 않는 이 밤
잠들 수 없잖아

BLSG (분리수거밴드)-해가 지지 않는 밤 

익숙하지만 늘 새롭고 즐겁지만 웃을 수만은 없던 우리의 음악 생활은 2012년 홍대에서 시작됐다. 군대를 전역하고 처음 홍대에 발을 내딛었을 땐 입은 옷이 초라해 걸음걸음에 주눅이 들었고 홍대는 그런 나와 상반되게 자기 개성을 마음껏 내뿜고 있었다.

 


정신없이 걸음을 옮기고 사람들에게 부딪혀 홍대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내가 과연 이 거리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는데. 찍은 교통카드 횟수는 3000번을 넘었고 단골 술집이 4~5번은 바뀌고도 아직 주말이면 홍대를 돌아다니고 있다.

처음 왔을 때와 달리 홍대는 많이 변했지만, 한편으론 변하지 않았다. 업종만 바뀌었지, 늘 사람을 부르는 술집들, 유행만 바뀌었지 한 손 가득 들린 쇼핑거리들, 주말마다 줄 서 있는 맛집은 사람만 바뀌었지 그대로 소비되고 사람들은 살아가고 있다. 참 그리웠던 모습이고 그리워질 모습이고 지금 내가 사는 모습이다.

 

 

자주 가던 단골 술집이 문을 닫을 땐 낯설었고, 사랑하는 이가 떠난 홍대 거린 차가웠다. 매년 매해 크고 작은 사건 사고로 홍대는 시끄러웠고 홍대에 살지도 않는데 홍대에 오면 연락하는 친구들 덕에 나의 삶에 홍대가 많이 묻어 있단 걸 알게 됐다. 그렇게 홍대는 나에게 가깝고도 멀다.

지식인에 “홍대에 분리수거는 언제 오나요?”라는 우리 일정 질문에 “홍대 분리수거는 화 수 목입니다”. 라고 대답해 주는 우리를 모르는 이와. “그 분리수거 말고 밴드 분리수거요”라고 정정 요청을 하는 질문자의 괴리감만큼.

해가 지면 간판 불이 켜지고 또 다른 아침을 맞이하는 홍대.

퇴근 뒤 지친 몸을 이끌고 나온 이들에게 홍대는 활기를 불어넣는다. 어쩌면 이곳은 하루 종일 해가 지지 않는 듯 하다. 그런 홍대를 노래해 보려 한다.

- 분리수거밴드 보컬 김석현


분리수거 밴드 해가 지지 않는 밤

레트로 팝 사운드의 해가 지지 않는 밤은 어릴 적 봐왔던 전대물 오프닝 곡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다.

브라스와 현악기가 곡들의 웅장함을 더하고 디스코 풍의 베이스와 리듬은 홍대의 주말 밤을 표현한다. 특히 도입부 기타 사운드는 전대물 캐릭터들이 출동하듯 주말 밤 홍대를 나서는 이들의 마음을 힘 있게 담았다.

독특한 곡 구성은 홍대의 화려함과 그 이면의 질서와 무질서를 잠 담았고 곡 안에 홍대를 상상할 수 있는 장치들은 웃을 자아낸다.

늘 다양한 시도와 콘셉트로 세상을 노래하는 분리수거 밴드, 그들이 10년 넘게 봐온 홍대는 어떤 모습일까?

 

BLSG (분리수거밴드)-해가 지지 않는 밤 [가사/듣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