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단-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 (Feat. 권병호)[듣기/가사]

정단-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 (Feat. 권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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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단-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 가사

노래하기가
너무 힘이 들어요
난 이미 망가진 걸요
그대를 처음 본 건
그 쯤이에요.
내 마음을 도둑 맞았죠

내 숨도 멎은 건
바로 그 때죠
그대의 눈을 바라본 순간
나의 가난한 노래
그대 귀에 가까이
속삭이길 바랬죠.

난 만들고 싶어
그대를 위한 노래
그대를 위한 그림
그대를 위한 아름다운 영화
난 미쳤나 봐요
시험을 망쳐도 좋아
몸이 아파도 좋아
내일 죽어도 좋아
오늘 그대와
사랑에 빠질 수만 있다면

바보가 돼버린 건
순식간이었죠
난 제대로 미쳐 버렸죠
그대가 듣고 싶은
노래는 뭔가요
난 그 노래만 부를래요

내 숨을 삼킨 건
바로 그 때죠
그대의 목소리를 듣던
난 잊을 수 없죠
그대 향기 바보가 되도
기억할 걸요

난 만들고 싶어
그대를 위한 노래
그대를 위한 그림
그대를 위한 아름다운 영화
난 미쳤나 봐요
시험을 망쳐도 좋아
몸이 아파도 좋아
내일 죽어도 좋아
오늘 그대와
사랑에 빠질 수만 있다면
난 해주고 싶어
그대를 위한 요리
그대를 위한 유머
그대를 위한 향기로운 커피
난 미쳤나 봐요
회사를 짤려도 좋아
집이 무너져도 좋아
맞아 죽어도 좋아

내일 지구가
사라져버린다 해도

난 만지고 싶어
그대의 푸른 눈을
그대의 여린 손을
그대의 너무 아름다운 몸을
준비하고 싶어
그대를 위한 여행
그대를 위한 맛집
그대를 닮은 별빛 아래

사랑에 빠진 채
헤어 나오긴 글렀어
그대를 안은 채
시간이 멈췄음 싶어

정단 [어쿠스틱 플러스원 vol.9] 정단-사랑에 빠질 수 있다면 (Feat. 권병호)

＂지금 행복하다고 해서 새로운 사랑에 빠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

참 인상 깊은 말입니다. 인간은 늘 사랑을 갈구하니까요. 9번째 정단의 어쿠스틱플러스원은 말 그대로 'Love song' 입니다. 이 곡은 완벽히 사랑에 빠진 장난끼 넘치는 한 남자의 이야기입니다. 사랑에 빠진 남자는 그녀에게 유머러스한 모습이고 싶거든요.

피처링에 응해준 하모니카 권병호, 피아노 정모세, 그리고 drum 고중원, Bass 정장민, 기타 홍필선, 건반 김재웅 등 연주에 참여해준 뮤지션들, 그리고 사운드에 도움을 준 전훈 기사님, 최준원, 김성곤, 오랜 친구 노래하는 사진작가 이강신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이 가을, 지금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들려주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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