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디토리움 (Pudditorium)-나에게 손짓하다
Pudditorium (푸디토리움)이 정규 3집 앨범 [Episode : Hope] 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나에게 손짓하다 " 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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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dditorium (푸디토리움)-나에게 손짓하다
12년 만에 선보이는 푸디토리움의 정규 3집 앨범 [Episode : Hope]
현대적인 감각과 아날로그를 담은 미니멀리즘 컨템포러리 음악으로 돌아오다!
'Episode : Hope'
'바램'이 소제목인 이번 앨범은 혼란스러웠던 코로나 팬데믹 이후 푸디토리움이 그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들을 담고 있다. 앨범 제목인 'Hope'처럼 우리 각자의 삶에 소중한 누군가의 당신 그리고 그 당신과 함께 하고 싶은 삶에 대한 바램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모든 트랙이 조용하고 차분한 듯 들리지만 듣는 이의 감정의 폭을 과하지 않게, 하지만 웅장하게 끌고 가는 40분 동안의 연주는 드라마틱한 전개를 보여준다.
이번 앨범의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8번 트랙 [나의 마음이 당신에게]는 그의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 받아 작곡한 피아노 솔로곡으로 평화롭고도 잔잔한 멜로디가 "괜찮아"라고 위로의 말을 건네는 듯하다. 이렇게 누군가의 바램을 회상하고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을 그만의 언어와 음악으로 담은 앙상블 연주는 다가오는 봄처럼 따뜻하다.
피아노와 현악기의 조합이 보여주는 독특한 질감과 업라이트 피아노 솔로 연주
푸디토리움이 그동안 선보였던 음악은 다양한 지역의 언어들이 섞인 노래와 영화 음악 그리고 재즈의 색깔이 녹여진 음반들이었지만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음악은 피아노,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악기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음악이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피아노와 현악기는 가장 다른 질감, 또 가장 다른 소리들을 섞었을 때 평소에 듣지 못했던 신비로운 사운드를 내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악기들을 그가 제일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실제로 이러한 소리를 나타내기 위해 현악기의 비브라토 기법에 신경 썼으며 레코딩 시 악기의 세팅을 바꿔가며 현악기가 낼 수 있는 다양한 음색을 담으려 애썼다.
또한 이 앨범에는 업라이트 피아노를 사용한 솔로 곡 2곡이 수록되었다는 것이 이색적이다. 일반적인 피아노 연주가 아닌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연주했는데 업라이트 피아노의 우나 코르다 페달을 써서 공처럼 튀는 소리를 연출하기도 하고, 피아노 안에 물체를 넣어 왼손과 오른손 소리가 다르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실험적인 요소들을 가미하였다. 일반적인 어쿠스틱 피아노 사운드가 아닌 몽롱하면서 희미한 피아노 사운드가 앙상블 곡 중간중간에 삽입된 것은 전체 앨범에서 작은 다리와 같은 역할을 하며 음악을 듣는 동안 아주 독특한 요소로 다가올 것이다.
리허설부터 레코딩까지 완벽한 실력을 겸비한 연주자들과의 환상적인 호흡.
세계적으로 저명한 엔지니어들의 참여로 최상의 퀄리티로 끌어올린 사운드!
푸디토리움이 직접 피아노 연주로 참여한 이번 앨범은 심정은(바이올린), 박미리(비올라), 강찬욱(첼로)이 앙상블로 함께 참여하였다. 수록된 9곡 모두 굉장한 집중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곡들이라 이들 모두 리허설부터 레코딩까지 상당히 긴 호흡을 가지고 연습에 임했다. 악보로 시작하는 음악이 아닌 오로지 연주로 오리지널 음악이 되어가는 과정을 함께한 이들은 총 3번의 레코딩을 진행하며 단순한 연주가 아닌 음악을 통한 정서적 교감을 나누었다.
이번 앨범의 레코딩은 국내뿐만 아니라 저명한 엔지니어들이 참여해 더욱더 눈길을 끈다. 성신여대 브릭월 사운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녹음과 믹스를 담당한 강효민 엔지니어는 박효신, 정준일, 정재일, 그리고 요요마와 같은 유명 아티스트와 작업한 유수한 엔지니어이며 그동안 푸디토리움과 함께 작업해온 내공으로 환상의 호흡을 발휘하였다. 또한 마스터링으로 참여한 남상욱 엔지니어는 제54회 그래미상에서 미국의 블루그래스 가수인 새러 저로즈의 '팔로 미 다운'(슈가 힐 리코즈) 앨범으로 비클래식 부문 최고 기술상(Best Engineered Album, Non-Classical) 후보에 오른 세계적인 실력파 엔지니어이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악기의 기법과 절제된 울림, 때로는 몰아치는 리듬, 곡마다 주인공이 달라지는 악기를 최대한 부각시켜 이번 앨범이 가진 콘셉트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최상의 사운드로 담아냈다.
긴 공백 끝에 그가 진정 원했던 음악을 선보이며 제2의 음악 인생을 꿈꾸다!
클래식 앙상블과 테크놀로지의 결합으로 찬사를 받았던 앨범 [New Sound Set (Live)]의 연장선이라 할 수 있는 이번 앨범은 그동안 다양한 실험을 통해 일상적이지 않은 연주 방식, 좀 더 낯선 소리들을 친숙한 음악으로 녹이려 했던 푸디토리움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앨범이라 할 수 있다.
오랫동안 자신만의 음악 세계와 연주 기법을 연구했고, 그것들과 삶을 통해 느낀 감정의 조각들이 만나 하나의 음악 작품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항상 무언가를 모험하고 창작하는 사람으로서 제 2의 음악 인생을 살고 싶다는 푸디토리움 김정범. 그의 용기와 도전이 이 앨범을 통해 대중들에게 느껴질 수 있길 바란다.
Pudditorium (푸디토리움)-나에게 손짓하다 [연주/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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