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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둥-꿈 앞에 스러진 나무 같이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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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둥-꿈 앞에 스러진 나무 같이

버둥이 디지털 싱글 " 꿈 앞에 스러진 나무 같이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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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둥-꿈 앞에 스러진 나무 같이 가사

꿈 앞에 스러진 나무같이  
오래 묵은 생명의 껍데기로  
새파랗게 젊은 저 청년 하나  
막아서는 게 그리 어려울까  

누구도 탄생을 보지 못한  
바짝 마른 두 주목의 마을도  
세상이 끝나는 걸 볼 순 없지  
사라지는 게 그리 서러울까  

붉은 나무를 미워한 사람들이  
조금씩 조금씩 더 늘어가는데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지  
죽어서도 산다는 나무 곁엔  
안아키운 그의 털짐승 따라  
시리구나, 곧 겨울이 오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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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 앞에 스러진 나무 가에  
집인 듯 누워자는 짐승 위로  
새로 시작하는 깃발 그림자  
흰 말의 날개처럼 나부낀다 
 
꿈, 그깟 알량한 입술 모양  
적, 피해왔던 짧은 단어  
볕, 웃음으로 자주 대신했던  
연, 결국 마주칠 길고 긴 것
  
끝이 날 이야기의 주인공  
창피 당할 게 뻔한 결말에도  
살아보겠다 외치는 청년과  
사무치게 서러운 그의 마을

버둥-꿈 앞에 스러진 나무 같이

꿈 : 1) 실현하고 싶은 희망이나 이상.
오래된 것들은 그 자체로 새로운 이의 출발을 방해한다.

 


아버지도 할아버지도,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탄생을 보지 못했던 마을의 나무는 오늘 내 앞에서 쓰러졌다. 오래된 것의 방해를 이고 나아가는 젊은이, 그리고 그 젊은이를 잃은 끝이 날 마을의 서러움.

Producer: 버둥
Co-Producer: 이대봉

Lyrics&Songs by 버둥
Arranged by 버둥, 이대봉

 

버둥-꿈 앞에 스러진 나무 같이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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