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ish Nocturne (블리쉬 녹턴)-기댈 곳
블리쉬 녹턴 (Bluish Nocturne)이 앨범 타이틀곡 " 기댈 곳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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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ish Nocturne (블리쉬 녹턴)-기댈 곳 가사
짙은 석양빛
보라색 하늘
한참을 그저 바라보다가
아무 말도 없이
홀로 걷는 길엔
내 뜻과 상관없는 고독함
서늘하게 부는 바람 위에
나지막한 한숨을 내쉬고
기댈 곳 하나 없는 그림자
쓸쓸한 강이 되어버리는
어느새 시간은 그만큼 흘러
추억들은 힘이 없고
계속 살아가야만 하는 걸
가끔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도
울고 싶어도 말 못해
더 차가워지는 바람처럼
세상은 날 더 얼어붙게 해
전부 다 멈추고 싶을 때도
그럴 수 없는 날 잘 알기에
어느새
시간은 그만큼 흘러
추억들은 힘이 없고
계속 살아가야만 하는 걸
가끔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어도
울고 싶어도
그렇게
시간은 계속 흐를 뿐
달라진 것 하나 없이
계속 살아가야만 하는 걸
말없이
그저 날 안아주는 누군가가
너무 필요해
기댈 곳
Bluish Nocturne (블리쉬 녹턴)-기댈 곳
아련하고도 처절한 핏빛 향기마저 흐르는
그들만의 푸르스름한 조곡(組曲).
감성 남매 듀오, 블리쉬 녹턴(BLUISH NOCTURNE)의 [BLUISH SUITE] 시리즈
인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수없이 지새운 밤의 시간들.
그 시간은 때론 고통스러웠고 설렜고
축제 같기도 했으며
고독의 정적만이 흐르기도 했다.
블리쉬 녹턴의 ‘BLUISH SUITE’의 이야기는 밤의 전체 시간대를 순행적으로 구성해서 밤이 스며드는 노을의 시점부터 새벽이 되기까지의 한 인간의 감정선을 3부작으로 그려낼 것이다.
BLUISH SUITE, 첫 번째 이야기
Prelude
06:00 PM
그가 또 물러간다.
좋았던 모든 기억을 흡수하듯
서둘러
너무나 서둘러
사라지는 그의 뒷모습이란
흩어지는 황혼이
서러웁다.
함께할 수 없음에
다시 고통을 가다듬어
본분을 맞이하는
밤의 전주곡.
01 침묵의 풍경
나의 학교 콘서트홀
거대한 유리 창문 사이 너머로
아름다운 미라벨 정원의 풍경과
나 사이에서 느껴진 정적.
그런 대조적인 적막함으로부터
받은 영감에
단숨에 흘러나온 즉흥곡의 형태가 되었다.
2021년 2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Lune
02 기댈 곳
일과가 끝나고 홀로 남아
지하철 너머의 오후 6시 무렵을
바라보던 때가 있었다.
우린 그렇게 부대끼며
한 공간에 각자 외로움 하나씩 품고
어디에 기댈지도 모르는 채 직진하고 있다.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또 하나의 고독을 생성시키면서
한없이 무거워지는 마음으로부터
노랫말이 붙었다.
그리곤 밤이 찾아온다.
Bluish Nocturne (블리쉬 녹턴)-기댈 곳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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