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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시공 [LIVE/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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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시공

밴드 우물이 2nd EP [마른/정원] 을 발매하고 타이틀곡 " 시공 " 을 발매하고 라이브영상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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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시공 가사

이곳의 이름을 지어야 해
내게 이름이 없다고 해도
거부당한 이야기들 모두
끌어안고 나와 함께 울어주세요

무성한 미움이 자라나고
비탄한 눈물이 몰아쳐도
나는 언제나 여기에 있을 거야

불어라 푸른 바람 황혼을 쫓아
영원을 싣고 저 멀리 날아가라
오늘이 이 세계의 마지막 밤이라도
시공을 넘어 구름을 건너
가자 저 섬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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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한 미움이 자라나고
비탄한 눈물이 몰아쳐도
나는 언제나 여기에 있을 거야

불어라 푸른 바람 백야를 따라
사랑은 싣고 저 멀리 날아가라
오늘이 이 세계의 마지막 밤이라도

달려라 더 빠르게 내 손을 잡아
땅을 울리며 더 멀리 떠나가자
오늘이 이 세계의 마지막 밤이라도
우주를 넘어 파도를 건너
가자 저 섬을 향해

우물-시공 

우물 2nd EP [마른/정원]
시련을 다루는 우아한 방법에 대해 알고 있나요?
보통의 우리는 목전의 시련을 견딜 수 있는 데까지 견디다 결국 닳아버리곤 합니다. 어떤 날은 차라리 꺼지기를 바라기도 하지요.

 


다만 그조차도 쉽지 않아 우리는 늘 가느다란 불꽃을 버겁게 지키며 살곤 합니다. 콱 꺼 버릴까 수십수백 번을 고민하면서, 그러다 계속 부딪히던 마음을 부싯돌 삼은 우연한 마찰에 다시 불씨를 키울 수 있기를 바라기도 하면서요.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면요. 처음 질문에 대한 답은 없다는 거예요.

다치고 아물고 다시 다치는 고단하고 지난한 과정으로서의 삶 가운데 시련을 다루는 우아한 방법 같은 건 없어요. 다만 희망적인 사실은 당신과 내가 여전히 살아있다는 겁니다.


사람으로 숨 쉬는 우리에게 주어진 방법은 단 하나. 온 힘 다하는 것.늘상 아름다울 순 없으나 종종 아름다우리라. 그런 기대를 쥐고 너덜너덜해진 조각들을 기워 붙이면서라도 살아 나아가요.

닳다 못해 해져 본 적 있는, 그리고 그 이후로도 생을 지속해야 함을 알고 있는 당신이 너무 많이 견디지 않고 종종 무너져 몸 뉠 수 있게 마련된 마른/정원입니다. 빼곡히 피어난 꽃들 사이에 깊고 편안히 누워 당신을 위한 말들을 한껏 들어요. 그리고 다시 손을 잡고 일어나 땅을 딛고 서요.

위를 올려다보고, 무한한 생명력을 뽐내며, 사랑으로, 전력으로!

추신. 어찌해도 결국엔 사랑인 것을. 이것은 미리 드리는 작은 힌트입니다.

-리

 

우물-시공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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