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이별 이별 이별
윤종신이 2023 [월간 윤종신] 9월호 " 이별 이별 이별 " 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윤종신-이별 이별 이별 바로듣기
윤종신-이별 이별 이별 가사
새로운 만남은 줄고 못 본지 오랜 사이들
아마도 이렇게 흘러 그게 마지막 될 걸
그렇게 푸르던 시작은
어떻게 이런 마무리가 될까
이별 이별 이별 헤어지기만 하네
그 흔한 인사 한번 나누지도 못한 채
떠나 떠나 가네 결국 홀로 남는 건 알고 있지만
하지만 이런 거구나
지독히 보고픈 사람은 이젠 다시 볼 수 없고
흔적 속 웃는 모습에 억지 흐뭇한 눈물
좋았고 고맙다 하는 내 얼굴
그 모습이 왜 그렇게 못나 보이니
이별 이별 이별 헤어지기만 하네
그 흔한 인사 한번 나누지도 못한 채
떠나 떠나 가네 결국 홀로 남는 건 알고 있지만
하지만 이런 거야 이런 오 이런
이런 건 줄 이럴 줄은 나는 정말 몰랐어
이때가 되어야 아는 거 늦었어(늦었어)
오~ 내게도 온 계절
그리운 맘 들새 없이 또 다른 이별이 오고
이별 이별 또 이별
나도 모두에게 이별을 하겠지 그땐 날
스치듯 그리워해줘
이별
우리 좋았던 날 잠깐 떠올려 그리고 남은 날 안녕
윤종신-이별 이별 이별
2023 [월간 윤종신] 9월호 ‘이별 이별 이별’
2023 [월간 윤종신] 9월호 ‘이별 이별 이별’은 만남보다 이별이 훨씬 더 많아진 세대에게 일상적으로 찾아오는 그리움과 외로움, 안타까움을 담은 곡이다.
물리적인 죽음으로 끊어진 관계와 상징적인 죽음으로 활성화를 멈춘 관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며, 그 관계들이 남기는 숙제 같은 감정을 되새기는 방식으로 이별의 의미를 재탐색한다.
윤종신은 이번 곡을 쓰면서 50대라서 할 수 있는 이별 노래는 무엇인지, 직접 겪고 나서 쓸 수 있는 이야기는 무엇인지 고민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앞으로 남은 삶에서 계속 찾아올 여러 형태의 이별과 그것을 경험했기에 비로소 체득하게 될 감정을 노래로 계속 기록해나갈 것임을 예고한다.
“최근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저는 3년 사이에 부모님 두 분을 모두 보내드리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연이어 이별을 경험하고 나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제 내 나이에서 남은 건 이별뿐이구나. 우리네 인생은 새로운 만남이 많은 나이에서 만남과 이별이 고루 섞이는 나이로, 그리고 이별이 압도적으로 많아지는 나이로 이행하는 듯한데요.
50대에 접어들고 보니 확실히 새로운 만남이 줄면서 이별의 비율이 확 높아지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저는 서른 즈음부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고’ 말한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의 화자가 조금 일찍 오버를 했다는 생각도 하게 됐는데, 실제로 매일 이별을 하고 있다는 걸 체감하려면 못해도 쉰 즈음은 되어봐야 하는 게 아닐까 싶거든요. (웃음)”
9월호 ‘이별 이별 이별’은 ‘이별 손님’(2019년 1월호), ’니가 뭐라고’(2020년 11월호), ‘메뉴’(2022년 11월호)’ 등으로 윤종신 발라드 세계에 새로운 감수성을 불어넣은 바 있는 이상규, 박준식 콤비의 신곡이기도 하다. 드라마틱한 멜로디 라인이 밴드셋 편곡으로 한층 더 강화되었으며, 가성과 진성을 넘나드는 보컬과 화려한 코러스가 도드라진다. 윤종신은 이 곡에 맞는 가사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고 이야기한다. 어떤 노랫말이 어울릴지 감이 오질 않아서 편곡까지 마무리된 곡을 거의 2년 가까이 쥐고 있었는데, 최근에 아버지를 떠나보내고 ‘이별’이라는 단어가 주는 복잡한 감정을 곱씹다 보니 다행히 적합한 이야기가 찾아왔다.
“이번 가사를 쓰면서 먼저 세상을 떠난 사람들만큼이나 지금 어딘가에서 잘 지내고 있는, 하지만 더는 안 보게 된 사람들을 여럿 떠올렸는데요. 꼭 싸우거나 틀어진 게 아니어도 우리는 한때 가까워졌던 사람들과 더는 만나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잖아요. 특별히 싫어서 안 보는 게 아니라 그냥 안 보게 되는 사람들. 아련한 추억은 있지만 굳이 다시 만나지는 않을 사람들. 그런 관계를 돌아보며 어쩌면 나는 이 사람들과 이미 이별을 한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조금 잔인하게 얘기하자면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는 이미 서로에게 죽은 것일 수도 있다고요. 아마도 이후에 안 좋은 소식이 들리거나 부고가 전해져야만 다시 스치듯 짧게 그리워할 수 있을 텐데, 요즘에는 그 정도의 인사만 나눠도 정말 고마운 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계속 이별 중인 삶 속에서는 그 정도만 챙기는 것도 참 어려운 일인 것 같거든요.”
[9월호 이야기]
“이제 생길 일 중 가장 많이 남은 건 이별.”
Lyrics by 윤종신
Composed by 이상규, 박준식
Arranged by 이상규, 박준식
윤종신-이별 이별 이별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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