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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전 & 이형진-부재중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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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전 & 이형진-부재중

신예 10분전과 이형진이 함께한 첫 디지털 싱글 " 부재중 " 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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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전 & 이형진-부재중 가사

오늘아침에 눈을 떴을 때 너의
전화기에 남은 내 이름을 마주했을 때
어떤 맘으로 어떤 얼굴로 너는
내이름을 밀어 지우고선 하룰 열었나

미웠을까 화가 났을까
아님 그저 잊어버렸나
아님 혹시 정말 혹시나
그리운 맘 들지는 않았나
그럴 리 없지

오늘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나의
통화목록 속의 네 이름을 마주했을 때
숙취보다도 부끄러운 마음과
미안한 마음에 후회 하며 하룰 열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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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웠을까 화가 났을까
아님 그저 잊어버렸나
아님 혹시 정말 혹시나
그리운 맘 들지는 않았나

너도 혹시
정말 혹시
취한 밤이면
나를 그릴까

울리지 않는
전화를 들고
괜한 생각에
맘은 아픈데
너는 어떨까

10분전 & 이형진-부재중

사랑과 이별, 그 이후에 찾아오는 것들에 대하여 10분전X이형진 첫 싱글, 부재중
10분전 이라는 싱어송라이터가 있습니다. 누군가의 잠들기 10분 전 플레이리스트가 되고 싶은 마음에 이름을 그리 지었다고 합니다.

 


그 마음은 스스로의 장점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품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그는 잠들기 직전까지 듣고싶을만큼 따뜻한 음색을 지녔고, 그의 기타 플레이 역시 그 목소리를 닮아 다정합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언제 들어도 마음에 와 닿는 진솔한 멜로디를 만들 줄 아는 작곡가이기도 합니다.

이형진이라는 건반 연주자가 있습니다. 퓨전 국악부터 가요까지 수많은 장르를 경험하며 얻게된 그의 장기는 바로 어떤 멜로디가 가진 정서를 증폭시키는 일입니다. 따뜻한 멜로디를 만나면 거기에 이불 한 장을 더 덮어주듯 따뜻함을 더하고, 청량한 멜로디를 만나면 그 위로 무지개를 띄우듯 또 다른 청량함을 더해주는 연주를 합니다.
그들이 모여 내어 놓게 된 첫 번째 결과물에 노랫말을 보탤 수 있었던 것은 행운입니다. 10분전이 건네준 멜로디에는 어떤 정서가 자욱하게 깔려 있어서 손쉽게 이야기를 떠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노래에 이형진의 연주가 더해지니 이야기는 더욱 더 선명한 색채를 띄게 되었습니다.
그들에게 건넨 저의 이야기는 사랑이 이별로 마무리된 그 이후에 대한 것입니다. 이별을 통해 사랑은 완전히 종결된 것 같지만 어떤 감정들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앙금처럼 마음 속을 부유하곤 합니다. 시간이 흐르면 제멋대로 떠오르던 그 감정들이 차분히 가라앉게 되지만, 그것은 그저 마음의 저 밑바닥에 도사리게 된 것이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러다 술이라도 많이 마시게 된 어느 날이면 애써 진정시킨 마음이 다시 세차게 흔들리게 되고 가라 앉아있던 감정이 또다시 말썽을 부리곤 합니다. 그녀의 전화기에 남은 ‘부재중’전화는 그런 말썽의 전형이라 할 수 있겠지요.
10분전X이형진 이라는 듀오에게 이 이야기를 맡기면서 바랐던 건 이 이야기가 멋부린 느낌 없이 진솔하게 여러분께 닿을 수 있었으면 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들이 목소리와 연주를 통해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 그렇게 진솔하게 가 닿는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 노래가 여러분들의 서툴렀던 어느 시절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그 지난날을 떠올리며 여러분들이 미소짓기를 바랍니다. 혹여 그런 시절을 관통하고 있는 중이라면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강백수 (시인, 싱어송라이터)

-부재중-
2023, 10분전X이형진

Produced by 강백수
Composed by 10분전
Lyrics written by 강백수
Arranged by 10분전, 이형진

 

10분전 & 이형진-부재중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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