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to 4-녹지 않는 눈
10 to 4가 디지털 싱글앨범 타이틀곡 " 녹지 않는 눈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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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o 4-녹지 않는 눈 가사
아 눈이 오지 않는 곳
바다에서 밀려 오는 곳
아 그 눈을 보러 가네
바람 타고 날려 오는 눈
이 눈은 녹아서 흐르게 될까
이 눈을 찾으려면
달의 움직임을 알아야 해
바람을 느껴야 해
바다는 저 달을
눈은 물을 타고 움직여
눈을 채집해
눈은 눈으로 보고 또 손으로 느껴야 해
아 눈이 오지 않는 곳
바다에서 밀려 오는 곳
아 그 눈을 보러 가네
바람 타고 날려 오는 눈
이 눈은 녹아서 흐르게 될까
햇빛에 반짝이는
진주알들과 조개껍데기
해안가 돌멩이들
모두 그들을 닮아
하얀 눈이야
파도를 타고 바람을 타고 바위에 부딪히며
또 작고 작고 작게 부서져 가네
아 눈이 오지 않는 곳
바다에서 밀려 오는 곳
(눈을 보러 가)
아
(눈을 보러 가)
그 눈을 보러 가네
(눈을 보러 가)
바람 타고
(눈을 보러 가)
날려 오는 눈
(눈을 보러 가) (이 눈을 보러 가)
(눈을 보러 가) (이 눈을 보러 가)
(눈을 보러 가) (이 눈을 보러 가)
(눈을 보러 가) (이 눈을 보러 가)
눈을 보러 가
10 to 4-녹지 않는 눈
박세연 작가의 설치작업 [녹지 않는 눈](2022)에서 시작한 프로젝트 앨범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과의 관계를 시각에서 청각경험으로 확장한 프로젝트
이 앨범은 시각 설치 작업을 청각경험으로 확장한 프로젝트로, 설치작업의 텍스트 내레이션과 이 텍스트를 바탕으로 만든 일렉트로니카 팝음악 그리고 섬으로의 여정이 담긴 사운드 스케이프 작업으로 이루어졌다. 박세연 작가는 통영 새섬(학림도)에서 지내는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해안가 산책을 하며 해양쓰레기를 주웠다.
바다 위를 떠돌다 파도에 부서진 스티로폼은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며 자연물 속에 녹아 들었고, 결국에는 잘게 부서져 섬 구석구석에 자리 잡았다. 마치 늦은 봄 바위 틈에 남아있는 마지막 눈처럼. 통영에는 눈이 내리지 않았다. 대신 스티로폼이 만든 [녹지 않는 눈]이 있었다.
이 ‘녹지 않는 눈’을 생수통에 모은 작업, [녹지 않는 눈]을 2022년 통영국제트리엔날레에서 발표했다. 이 작업을 기반으로 인디음악가 10 to 4와 협업하여 일렉트로니카 팝음악 [녹지 않는 눈]을 만들었다. 그리고 미디어 아티스트 Sabina Hyoju Ahn과 함께 통영과 울릉도를 방문하여 섬과 해안 지역의 독특한 자연과 생태 그리고 사람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기록한 사운드 작업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도 앨범에 함께 수록했다.
*이 앨범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 융합예술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
[곡 소개]
[녹지 않는 눈 (Narr.)]은 박세연 작가의 설치작업 [녹지 않는 눈](2022)에 포함된 텍스트로, ‘녹지 않는 눈(스티로폼)’을 찾아 채집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해안가에 작게 부서져 흩날리는 눈을 모으며 언젠가 이 녹지 않는 눈이 녹아 물이 되는 날을 기다린다.
[녹지 않는 눈 - 10 to 4(arr. DIFF)]은 프로젝트 속 텍스트를 음악으로 옮겨보는 데에서 시작되었다. 시각 설치 작업과 작업기를 통해 느낀 프로젝트의 이미지를 토대로, 학림도와 울릉도를 직접 방문하여 수집한 경험을 얹어 작업했다. 섬이라는 제한적 공간과 매일에 걸친 해양 쓰레기 수집이라는 반복적인 행위는 인더스트리얼 사운드를 연상시켰다. 사방을 흔드는 바람 속에서 먼 섬 바깥을 향하여 흘려보내는 듯한 멜로디를 조각조각 녹음하여 전체 곡을 구성했다. 섬에서 스케치한 멜로디와 서울의 초겨울에 주로 길에서 완성된 구성은 DIFF의 편곡을 거쳐 완성됐다. Extended ver.은 타이틀곡의 맨 앞에 아카펠라 코러스가 더해진 버전으로, 보다 단순한 리듬의 후렴 보컬이 인트로 역할을 하고 있다.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 - Sabina Hyoju Ahn]는 2022년 학림도와 울릉도를 답사하며 녹음한 사운드를 바탕으로,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인간의 경험을 표현한 사운드 스케이프 작업이다.
섬을 관통하는 거친 바람 소리와 인간이 만든 소리(이 작업에서는 주로 큰 배의 엔진 소리)는 노이즈처럼 불규칙한 소리라는 점에서 서로를 혼동할 정도로 비슷한 주파수를 가졌다. 이에 착안하여 두 소리를 비슷한 저음으로 동조하여 표현했다. 섬과 해안가 고유의 생태환경에서 인간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는 주로 거친 바람 소리지만, [바람이 지나가는 자리]에서는 콜렉티브 남산전골의 여정을 따라가며 그 안에 담긴 자연의 소리와 인간의 소리가 편집된 내러티브를 느낄 수 있다.
10 to 4-녹지 않는 눈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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