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ka & Wondablo-가뭄 [가사/듣기]

Luka & Wondablo-가뭄

프로듀서 Luka(루카)와  신예 Wondablo(원다블로)가 첫 합작 앨범 [Bedroom] 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가뭄 " 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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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ka & Wondablo-가뭄 가사

감은 눈이 무겁게 눌려 있어도 숨 쉴 수 있게
가벼워진 호흡을 몇 번이고 맞춰도 새롭게
불을 지펴줘

붉게 다문 입술은 비밀이 없고
작게 부딪히는 소리마저 세상이 모르게

이제 다시 울지 마요
긴 밤이 지날 지라도 그대
내게 뱉어냈던 말들이 어둠에 몸을 숨기면
우리 아프지 마요

반쯤 열린 창문을 굳게 닫고
마주 누운 얼굴을 가만히 쓰다듬었네

그대를 숨기지 말고 더
갈라진 틈을 보여요
메말라가던 마음이 단비에 목을 축이면
우리 아프지 마요

(I swear the clouds be dark in time, 
no matter how you’re dry inside)

Luka & Wondablo-가뭄

삶의 편린은 기억되지 않더라도 저절로 새겨진다. 프로듀서 Luka, 아티스트 Wondablo의 첫 합작 앨범 [Bedroom] 은 얼터너티브 / 인디 락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다섯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자의 취향, 남겨진 자취, 오래된 추억과 지나간 고민으로 가득 찬 침실처럼 내면의 가장 깊은 곳에는 삶의 흔적들이 모여 아늑히 자리한다. 만남과 이별로 대표되는 앨범의 서사를 통해, 홀로 앉은 침실 안 ‘나’의 시선을 따라 흐르는 감정들을 가만히 꺼내어 본다.

Wondablo

1. All the way home
나는 하루하루 달라지지 않는 일상에 회의를 느낀다. 똑같은 하루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늘 지난 것들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있다.

2. Twilight
냉소적이고 자조적으로 밖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 속에서 문득 눈에 띈 너는 일상 속에 가라앉은 나를 깨워주는 존재이다. 온통 흑과 백으로 가득하던 어두운 나의 세상에 너는 하늘을 물들이는 석양과 같다.

3. Iris
밤하늘의 빛나는 별들처럼 너는 이미 나에게 있어 가장 반짝이는 존재이다. 너는 나에게 답을 주는 존재이자 오랜 헤매임의 끝이다.

4. 가뭄
아름다운 너일지라도, 가슴 깊은 곳에서는 외롭고 불안해한다는 것은 나와 다름이 없었다. 메말라가는 너의 마음을 나에게만큼은 숨김없이 터놓고 위로 받을 수 있기를 나는 바라지만, 우리는 사실 둘 다 지쳐가고 있다.

5. There’s nothing in the end
한 때는 서로의 구원이었지만, 우리도 결국 끝을 맞이한다. 나의 세상은 또다시 어두워졌다.

 

Luka & Wondablo-가뭄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