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솔-피난 [가사/듣기]

유진솔-피난

신예 유진솔이 네번째 디지털 싱글 " 피난 ".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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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솔-피난 가사

밑둥만 남은 나무 가까이 
빙빙 맴돌았어요 

이제 나는 
이곳을 떠나야겠죠

아-아-아- 아-아-음 

뚜루루루 뚜루루루 길을 떠나요 
라라라라 라라라라 집을 찾아서 

아스팔트로 덮힌 흙과 
땡볕으로 타들어간 너와 
종과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을 지나

이곳보다 아니 이곳만큼 
아늑한 그곳이 있을까요

이제 나는 이곳에서 음-
죽어야 할까요

아-아-아- 아-아-음 

뚜루루루 뚜루루루 길을 떠나요 
라라라라 라라라라 집을 찾아서

아스팔트로 덮힌 흙과 
땡볕으로 타들어간 너와 
종과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을 지나

난 하늘을 나는 다람쥐였고요
난 날개가 찢어진 나비였고요
난 오소리였고요
난 도롱뇽이었고
난 난 난 
난 쓸모없는

유진솔-피난
사랑하는 보문산 숲을 걸으며, 그곳에 사는 이들의 소리를 들으며 만든 노래입니다. 숲이 있는 자리에 워터파크, 숙박시설, 케이블카를 짓는다고 해요. 이곳에 사는 삵과 담비, 멧돼지와 사슴, 수많은 새와 곤충들은 집을 잃게 되고요. 이들은 어디로 '피난'을 가야 할까요?

작사/작곡: 유진솔
편곡: 박형중, 유진솔
기타/보컬: 유진솔
베이스: 박형중
녹음, 믹싱, 마스터링: 박형중 @우당탕녹음실
앨범커버: 지미오(일러스트), 돌개(디자인)
Thanks to 송송이, 임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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