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쥬한봉지-안녕 나는 수연이 [듣기/가사]

만쥬한봉지-안녕 나는 수연이

만쥬한봉지 2집 앨범의 형식적 컨셉은 바로 “귀로 듣는 뮤지컬” 에앞서 . 선공개 싱글인 [안녕 나는 수연이]발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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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쥬한봉지-안녕 나는 수연이 가사

야근이 막 끝나고
겨우 지친 몸 싣고
어렵게 얻은 이 일터는
나를 너무 병들게 만들고

문득 멍하니 또 생각
그림을 좋아하던 나는
이제 그저 그런 나

어린 시절 너무 평범해
같은 이름 친구와 비교돼
크고 나면 뭔가
됐을 줄 알았는데

안녕 나는 수연이
그렇고 그런 수연이
긴 이 밤 끝자락
막차를 타고 간다
일도 연애도 뭣도 모두
난 막차인 걸까
나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딱 이 자리

그저 그런 집에서 난
그저 그런 나라서
뭐 하나 특별할 것 없었어
이런저런 생각만 많았어

나 참 뭐라도 이루었나
겨우 붙든 내 계약직과
커피나 타란 상사

김모씨, 여, 만 스물아홉
나를 설명하는 몇 가지 말
당당히 내걸 수 있는 건
그저 열성

안녕 나는 수연이
그렇고 그런 수연이
하고픈 것들도
많을 때가 있었지
모두 같은 이 길로
걸어오며 알았지
나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딱 이 자리

하나둘씩 멀어져 간
꿈들과 사람
발끝까지 내려앉는
내 안의 천장

안녕 나는 수연이
그렇고 그런 수연이
하고픈 것들도
많을 때가 있었지

붕 붕 붕 붕 달린다
창밖 풍경도 흐른다
긴 이 밤 끝자락
막차를 타고 간다
모두 같은 이 길로
걸어오며 알았지
나에게 어울리는 자리는
딱 이 자리

다 왔다 내려야지

만쥬한봉지-안녕 나는 수연이
만쥬한봉지 2집 앨범의 형식적 컨셉은 바로 “귀로 듣는 뮤지컬”이다. 선공개 싱글인 [안녕 나는 수연이]는 바로 극의 오프닝에 해당되는 곡이다. 빠른 셔플리듬의 이 곡은 20대 후반에서 삼십 대 초반의,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스물아홉쯤 먹은 여성을 주인공으로 삼아서 쓴 곡이다. 앞으로 우리의 주인공 수연이는 앞으로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한 몇몇 사건들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다. 수연이의 행보에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

이 곡을 들을 때는 눈을 감고 뮤지컬 무대를 상상하며 한번 들어보자. 눈앞에 뮤지컬 오프닝이 보이는 듯한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앨범은 서울문화재단의 최초예술지원을 통해 만들어지고 있다.

 

 만쥬한봉지-안녕 나는 수연이 [듣기/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