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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챙스타(Changstarr)-Butterfly Dream ('호접몽')[뮤비/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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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스타(Changstarr)-Butterfly Dream (호접몽)

챙스타가 "On the Road" 믹스테잎의 두번째 시리즈 "Highdigger"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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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스타(Changstarr)-Butterfly Dream ('호접몽')

"On the Road Mixtape Vol. 2: Highdigger" 
"미래 한국 히피들의 바이블"



챙스타가 "On the Road" 믹스테잎의 두번째 시리즈 "Highdigger"를 발표했다. 오랜 미국 생활동안 히피 문화에 영향을 받아온 그는, 이번 작품은 개인주의가 도래하고 있는 한국에서 자라날 미래의 히피 세대들을 위한 메세지가 담긴 작품이라고 말했다. 기성세대의 낡은 방식과 유교적 사상이 청년들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에서, 이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인식의 문'이 열렸으면 하는 바램에 만들었다고 한다.  전곡은 2개의 스킷을 포함한 14트랙이며, 2, 3, 11, 12 번 트랙은 그의 개인 사운드 클라우드 계정(soundcloud.com/changstarr)과 후에 발매될 그의 씨디에서 들어볼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앨범]

앞서 발표한 다큐멘터리 [인식의 문]에서 '레퍼런스'라는 개념으로 한국힙합의 가사작법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오겠다고 말한 챙스타 (Changstarr)는, 정말로 레퍼런스를 꾹꾹 눌러담은 듯한 앨범을 만들어 냈다. 청각적 즐거움이 예술적 성취의 대부분이 되는 시대에 메세지의 영역을 상당부분 구축한 앨범이다.



제목부터 비트 제너레이션 작가 잭 케루악의 대표작 "On the Road"에서 이름을 따온 이 믹스테잎 시리즈의 두번째 볼륨인"Highdigger"는 다양한 천재들과 그들의 작품이 레퍼런스로 쓰인다. 잭 케루악(On the Road), 김성동(만다라), 이상李箱(오감도), 피에르 드 라클로(위험한 관계), 27Club, 알더스 헉슬리(인식의 문), 켄 키지(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 앤서니 버제스(시계태엽 오렌지), 장자(호접몽), 전인권, 산울림, 신중현, 강산에, 비틀즈, 샤를 보들레르, 하이데거, 칸예 웨스트, 르네 마그리트, 닐 캐시디, 살바도르 달리, 등등. 

대표적으로, 보들레르의 시집 "악의 꽃" 중 "독 (Le Poison)" 의 불어 낭송으로 시작되는 첫번째 트랙 "Les Fleur de Mal(악의 꽃)"은, 섹스와 술 등 독과 악덕 (vice)에 관한 챙스타의 예찬 및 쾌락주의적 철학이 담겨있다. 마지막 트랙인 "Butterfly Dream"은, 현실과 상상 속 초현실사이의 경계선의 모호함을 장자의 "호접몽"에 비유한 것이 인상적이다. 이러한 레퍼런스들을 알고 있으면 반갑고, 새로이 찾으면서 맥락적 이해를 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움이 된다.


이렇듯 '레퍼런스'는 챙스타에게 강렬한 영감을 준 존재들로 보인다. 그리고 챙스타는 이 레퍼런스들을 가지고 가사의 완결된 구조를 만든다. 이는 시Poetry의 고전적인 작법인 동시에, 힙합음악의 본질인 '전자음악을 통한 샘플링'과 매우 닮아있다. 다시 말해, '레퍼런스'를 '샘플링 작사법'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이는 '힙합의 본질과 가장 닮은 작사법'인 동시에, 문학 작품을 감상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만드는 작사법인 것이다. 

앨범에서 주목할 대상이 가사뿐인 것은 아니다. 우선 화려한 피쳐링진이 눈에 들어온다. Swings, BILL STAX, Owen Ovadoz, nafla, JUSTHIS 등의 실력자 래퍼들이 챙스타의 앨범을 서포트하고 있다. 또한 몽환적인 분위기의 사운드는 상당히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이며,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감성을 가지고 있다.

[Highdigger]는 비록 믹스테잎이지만 최근 나오는 웬만한 정규앨범보다 훨씬 치밀한 구성과 짜임새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치밀하게 짜여진 메세지의 구조는 정확히 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그 방향은 쾌락주의에서 얻는 깨달음, 법과 사회의 규범들을 비롯한 온갖 통제로부터의 자유, 여유롭고 자유로운 히피의 마음가짐이다. 그렇기에 이 앨범은 쾌락을 멀리하도록 가르치고, 법을 비롯한 통제가 만연하며, 여유가 없고 자유를 속박당한 우리 사회에 가장 필요한 음악일지도 모른다.

Written by FREEWORD89

[Credit]
Executive Producer: Changstarr
Art Director: Spino
Track 1 mastered by Mahvash Hassan Malik
Tracks 2-14 mastered by 권남우 at 821 Sound Mastering
Inspired by Jack Kerouac, Charles Baudelaire, Aldous Huxley, Ken Kesey, Rene Magritte, Van Gogh, Salvador Dali, Zhuangzi, 27 Club, The Beatles, and all my heroes

1. Les Fleurs Du Mal ("악의 꽃") (Feat. Swings)

2. I Like It Remix

3. Highdigger (Feat. Na$ty, Lord Saiyan)

4. "Cool" Guys (skit)

5. Funky Swag (with Tammy)

6. Savage (Feat. Owen Ovadoz, nafla, JUSTHIS)

7. 27 Club (Feat. Space Honey, Neil)

8. **** Thoughts (Feat. Owen Ovadoz, BILL STAX)

9. Californicatin' 

10. Turn On, Tune In, Drop Out (skit)

11. The Doors of Perception ("인식의 문")

12. High Plateau ("Hi, Plato!")

13. Wolfpack Rendezvous 

14. Butterfly Dream ("호접몽")

 

[출처:지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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