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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김윤아-야상곡 (夜想曲)[뮤비/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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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야상곡 (夜想曲)

김윤아 두번째 독집음반이라고 할 수 있는 [유리가면]을 발매하고 "야상곡"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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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야상곡 (夜想曲)

불안한 영혼을 노래하는 음유시인 "김윤아"
두 번째 솔로 프로젝트 김윤아 2집 앨범 [유리가면 (琉璃假面)]



가요계의 독보적인 록밴드 '자우림'은 멤버들 각자의 솔로를 통해서 멤버 각각이 가진 음악적인 취향과 욕심을 발휘하겠다고 공헌하며, 그 첫 번째 프로젝트로 기타리스트 이선규와 베이시스트 김진만이 자우림 이전의 밴드명으로 회귀한 [쵸코크림롤스 1집]을 발표하여 록음악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았다.

김윤아-야상곡

그 프로젝트의 연장선 상에 있으며 동시에 김윤아 두번째 독집음반이라고 할 수 있는 [유리가면]이 2004년 3월 5일 발매된다. 2002년 발매되었던 에세이집 형태의 1집 음반 [Shadow of your smile]에서 이미 '자우림'의 세계와는 조금 다른 측면을 보여주며 김윤아의 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해주었던 그녀는, 새로이 만들어진 2집 음반을 통해 '자우림'이 가진 흐름보다는 김윤아만이 가진 음악관을 조금 더 강화해주는, 솔로로써의 궤적에 더 가까운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자우림'을 통해서 김윤아 자신의 음악을 록이라는 장르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면, 솔로앨범으로 보여주는 그녀의 세계는 그 장르적 한계를 넘어선 음악의 언어를 통하여 자신의 속내를 나지막이 읊조려 내고 있다.



[유리가면]은 정서적으로 상당히 우울한 정서를 담고 있다. 단조의 멜로디가 가진 본래의 서글픔도 그 역할을 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그 정서를 직접적으로 말해주는 가사가 더해져 중독성 있는 우울함을 펼쳐내고 있다. 진한 청색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불안한 영혼을 노래한 첫 곡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3박의 불안함과 피아노 탬버린만으로 이루어진 악기 편성을 통해 그 우울하고 불안함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장르적으로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누에보 탱고(Nuevo Tango)를 차용한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는 탱고의 리듬감에 녹아있는 우울한 정서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키는 듯한 '야상곡'은 많은 대중의 공감대를 갖게 할 수 있는 색채를 지니고 있는데, 클래시컬하고 우아한 느낌의 멜로디와 편곡이 압권이며 정서적으로는 이번 앨범에서 가장 우울함을 고조시키는 대목이기도 하다.



이번 앨범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 앨범을 김윤아가 전체 프로듀스를 맡아서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그녀와 함께 앨범 크레딧에서 주목을 끄는 사람은 편곡 및 Co-Producing으로 참여한 죠르지 칼란드렐리(Jorge Calandrelli)인데,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대가인 이 프로듀서는 셀린 디온, 제니퍼 로페즈, 바브라 스트라이센드와 같은 팝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요요마, 로열 필 하모니 오케스트라에 이르기 까지 수많은 명반들에 참여한 프로듀서이다.

2001년에는 이안 감독의 [와호장룡]의 사운드트랙에 참가하여 메인 타이틀곡인 'A Love Before Time' 의 작곡자로 탄둔(Tan Dun)과 함께 아카데미 음악상을 획득하기도 했으며 특히, 이번 김윤아 앨범 녹음 중에는 46회 그래미 수상식에서 요요마의 [Obligato Brazil]앨범으로 "최우수 크로스오버 클래식 음악상"을 수상하여 함께 기뻐하기도 하였다.



이번 앨범에서 그는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 '나는 위험한 사랑을 상상한다', 'Melancholia' 의 세곡에서 아스토르 피아졸라나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의 음반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남미적 장르의 음악을 함께 연주해주고 편곡했다.

이러한 훌륭한 뮤지션과 악곡보다 이 음반에서 가장 주목 받고 평가 받아야 할 부분은, 완성도 있는 보컬리스트로서의 김윤아 이다. '자우림'에서익히 그녀가 보여준 카리스마 있는 록 성향의보컬을 뛰어넘어 다양하고 새로운 장르를 소화해내는 그녀의 매력적 보컬은 더욱 원숙해진 그녀만의 감성을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절제와 터뜨림의완급을 잘 조절하는 테크닉, 목소리에 표정을 집어넣는 감정표현, 호흡과 보컬 톤의 설정 등 보컬리스트로서 완벽에 가까운 이 음반을 들으면 밴드음악의 보컬인 그녀가 만든 솔로 음반의 가치를 한층 더 느끼게 해준다.

이미 앨범 제작의 후반 과정을 지켜보았던 일본의 음반 업계 관계자들을 통해 최고의 뮤지션이 빚어낸 최고의 앨범이라는 찬사를 들으며 일본 측으로부터 선주문 5만장이라는 숫자를 끌어낸 김윤아 2집 [유리가면]. 앨범 전체에 녹아있는 그녀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는 다양한 세대의 감성코드에 부합하여져 그들에게 진한 정서적 충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출처:지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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