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림-Snowing Outside [뮤비/가사/듣기]

이림-Snowing Outside

가수 이림(伊霖, E.lin)이 3번째 싱글 [snowing outside]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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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림-Snowing Outside 가사

하얀 머플러를 하고
나와 줄래요
한눈에 그댈
알아볼 수 있게요
서교동 사거리 앞에서
기다릴게요
그때처럼 웃으며
다가와 줄래요
방울방울
그 하얀 모자를 쓰고
그대를 만나러 갈 거예요
토닥토닥 모자를 매만지며
웃어주던 그때가 그리우니까

When snowing outside,
올해의 첫눈을
그대와 함께 맞이하고 싶어
When snowing outside
첫눈이 내리면
우리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요
그날처럼

하얀 머플러를 하고
나와 줄래요
우리 처음 만난
그날처럼 말이에요
건너편에서부터
손을 흔들며
많이 기다렸냐며
안아 줄래요
방울방울
그 하얀 모자를 쓰고
다시 그댈 만나려고 해요
새하얀 모자가 잘 어울린다며
입 맞추던 그대가 그리우니까

When snowing outside
올해의 첫눈을
그대와 함께 맞이하고 싶어
When snowing outside
첫눈이 내리면
우리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요

그날처럼 흰 눈이
펑펑 내린다면
우리 아팠던 기억
모두 포근히
감싸 안아줄 거야
it’s snowing outside
흰 눈이 내려요
그댄 지금 어디에 있나요
It is snowing outside
하얗게 내리는
눈들이 내 어깨를 적시네요
그날처럼

이림-Snowing Outside

이림(伊霖, E.lin)의 3번째 싱글 [snowing outside]

하얀 눈이 가벼운 날갯짓으로 사뿐히 내려앉던 날. 영화 러브레터처럼 눈 덮인 벌판에서 잘 지내고 있는지 소리쳐 불러보고 싶은 그런 아련한 사람이 있는가. 굳이 첫눈이 내리는 날 만나기로 한 누군가가 아니더라도, 마법처럼 눈이 내리는 날이면 떠오르는 한 사람. 

그런 사람이 있다는 건 어쩌면 행운일지 모르겠다. 바쁜 일상 속에서 문득 마법의 단비같이 엷은 미소를 띄우며 그 시절로 회귀하게 만드는, 이젠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존재하는 너와 나. 지금은 생각도 나지 않는 이유들로 매번 다투기는 왜 그렇게도 다투었는지, 그 놈의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좋아한다는 표현은 왜 그리도 어색하고 힘들었는지. 그래도 너무 사랑해서 자꾸 보고 싶던 그 시절 속의 너와 나.

예쁘게 눈이 내리는 날이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로 강제 소환되는 느낌이다. 당시의 아픔이나 슬픔 대신 풋풋한 낯간지러움과 수줍은 미소만 남은 추억으로. 어느새 그 추억은 궁금함과 그리움이 되어 아름다운 여운으로 마음을 툭 건드려 온다.

이번 ‘이림’의 3번째 싱글 ’snowing outside’는  눈 오는 날의 설렘과 아름다운 추억으로 자리잡은 옛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잔잔한 미디엄 템포로 담아내고 있다. 창 밖으로 예쁘게 눈이 내리면 왠지 모르게 설레고, 멍하니 흩날리는 눈을 바라보다가 아름다운 상상에 빠져들곤 하는, 그런 눈 오는 날의 설레는 상상에 관한 노래이다. 스스로의 경험을 모티브로 곡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 ‘이림’의 자전적 이야기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했을 눈 오는 날의 행복한 상상 아닐까? 

예쁘게 내리는 눈을 하염없이 맞으며 걷고 싶은 날, 그와 함께 걷던 그 길에 우연처럼 그가 서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리고 그때처럼 다정히 날 기다려준다면...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하는 마법같은 날에 한 번쯤 떠올려 볼 아름다운 추억과 상상. 

하얀 눈이 내리는 날, 어설퍼서 더 풋풋하고 아름다웠던 그 시절로 돌아가 그 사랑과 다시 마주치고 싶은 마음. 그런 감정을 담담한 설렘으로 담아낸 이림. 그리고 매드소울 차일드의 정교한 다듬질로 완성한 ‘이림’의 3번째 싱글 ’snowing outside’. 이 곡을 들으며, 눈 내리는 이 겨울에, 옛사랑이 함박눈처럼 내리는 설렘을 함께 느껴보시길

 

 

 이림-Snowing Outside [뮤비/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