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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맥거핀-T [뮤비/가사/듣기]macguf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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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guffin (맥거핀)-T

밴드 맥거핀(macguffin)의 신곡 'T'가 드디어 발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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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guffin (맥거핀)-T

맥거핀처럼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불안함과 그리움, 맥거핀의 새 싱글 [T]

곡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연출과 자유로운 재해석을 추구하는 밴드 맥거핀(이하 MGFF)이 세 번째 싱글 [T]로 2018년의 포문을 연다. 이번 싱글 [T]는 인디 레이블 파스텔뮤직과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 첫 번째로 공개하는 곡이다.

자체 발매한 [Curtain Call], [HULK]에서 보여준 댄서블하고 파괴적인 사운드는 MGFF이 제시하는 공통된 사운드다. 신곡 [T]는 드라마틱한 서사 구조와 강한 감정선이 돋보이는 ‘맥거핀표 발라드’다.



[T]는 분명히 느껴지지만, 늘 보이지는 않기에 어려운 누군가를 시간에 투영했다. 그 누군가를 역설적으로 ‘친구’라고 칭하며 청자에게 미끼를 던진다. 맥거핀이 청자에게 던지는 또 다른 맥거핀인 셈이다. 친구지만 친구 이상의 사이로 발전할 수 있는 관계도 있고 어느 날 갑자기 남남이 되어버리는 관계도 있다.

어떤 관계든 보폭이 맞아야 함께 걸어갈 수 있다. 네가 방금 지나갔던 풍경을 내가 몇 발짝 늦게 지나갈 수밖에 없을 때, 그 틈에서 피어오르는 것은 불안함일 것이다. 그리고 너의 모습이 점점 작아져 내 풍경 안에서 사라져버리고 말 때, ‘불안함’은 ‘그리움’과 묘하게 뒤섞인다.


그때에서 지금으로 넘어오는 동안 우리는 사는 환경도, 서로에 대한 감정도 달라졌다. 기억 또한 재구성되기 마련이다. 친근했던 미소가 냉정한 뒷모습으로 변해버리던 순간이 있었다. 그렇게 바라던 첫눈이 내리지 않던 날들이 있었다. 해가 지고 난 뒤에야 겨우 도착한 나는 너의 흔적을 더듬기 시작한다. 시간은 그저 아름답게 남겨둘 수 있는 것도, 급히 쫓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차분한 비트의 미디 트랙이 분위기를 이끌어나가는 전반부는 그때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며, 속삭이는 듯한 보컬의 멜로디와 기타의 앰비언스가 디테일을 더한다. 바로 이어지는 리얼 트랙과 리듬 파트의 섹션, 강렬한 기타 리프를 받아 내지르는 보컬의 연결은 관계의 ‘불안함’을 통째로 청자에게 선사한다.

MGFF의 메시지는 각기 다른 악기와 장치의 사용으로 인해 더욱 극적으로 전달된다. MGFF은 싱글 [T]를 통해 마치 같은 주제를 다루는 두 가지의 곡을 듣는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일상 속에서 불안함과 그리움이 맥거핀처럼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경험 말이다.

 

맥거핀-T [뮤비/가사/듣기]macguff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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