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훈-우리가 마주친 이별들 [가사/듣기]

안승훈-우리가 마주친 이별들

안승훈이 4th Digital Single "우리가 마주친 이별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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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훈-우리가 마주친 이별들 가사

누가 내 맘 여기 적었을까
우연히 본 문장의 긴 울림
넘기지 못한 채 되뇌는 입가엔
아릿한 네 이름

길을 걷다 나온 노래마다
거리 위로 마지막 장면이 흘러
이 세상 모든 건 이별한 어디쯤
찾아가고 헤매나 봐

그때 우리가 만약에 했다면
더 떳떳이 서롤 만났을까

우리 서로 마주친
그 순간 그 이별들이
지금인 것처럼 내 생각할까
시간을 다 되돌려서
다른 기억 남기고 싶어
거기 두고 온 그날이 여태 널
울릴까 봐

계절 따라 스친 사람마다
내 안 깊이 접어둔 하루가 보여
이 세상 모든 건 사랑의 어디쯤
살아가고 바라나 봐

다시 만나면 무슨 말을 할까
생각 끝에 네가 올 것 같아

우리 서로 마주친
그 순간 그 이별들이
지금인 것처럼 내 생각할까
시간을 다 되돌려서
다른 기억 남기고 싶어
그땐 몰랐던 네게 준 상처가
분명해서

우린 지금 어디를
동떨어진 채 사는지
넌 어떤 추억에 울고 웃는지
같은 시간 다른 공간
같은 사람 다른 아픔에
사랑 이별 중 어디에 날 두고
살아가니

안승훈-우리가 마주친 이별들

'안승훈' 4th Digital Single [우리가 마주친 이별들]

- 사랑, 이별 그 어디쯤을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사랑 노래

우연히 읽게 된 글귀 하나가 작은 위로로 이어진 기억이 있을 것이다. 사랑과 이별 뒤 듣는 대중가요가 마치 자신의 마음을 노래하는 것 같아 여러 번 반복해 듣던 순간도 있을 것이다. 항상 그 자리에 있던 일상적인 무언가가 지금의 내 마음과 마주쳐 큰 의미로 다가오는 그 때, 언젠가 닫혀버렸던 추억으로 통하는 문이 생긴다.

안승훈의 4번째 싱글 [우리가 마주친 이별들]은 이별 뒤 일상 곳곳에서 추억이라는 환영으로 마주치는 연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이 세상 모든 것들은 결국 사랑과 이별 그 어디쯤을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하는 자조 섞인 마음을 노래한 곡이다. 헤어짐을 말하고 난 뒤, 모든 것은 끝이라고 해도,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얼마 없을 것이다. 연인과의 시작과 끝을 사랑과 이별로 뒀을 때 누구나 그 어느 지점을 걸으며 마음을 추스르거나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게 일반적은 연인들의 모습일 것이다. 방금 전에 마주친 사람, 지구 반대편에 있는 누군가도 그 어디쯤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마주친 이별들]은 안승훈의 [좋아], [분홍돌고래], [안녕, 내일보자]를 작사, 작곡, 편곡한 프로듀싱팀 이방원사단이 만든 발라드 곡으로, 언 맘을 녹이는 봄바람처럼 이별 뒤 잿빛 일상에 햇살처럼 젖어 드는 연인과의 추억을 떠올리며 자신의 마음은 아직 사랑에 더 가까이 있음을 고백하는 곡이다. 담백한 피아노 선율과 풍부한 사운드, 감성적인 가사가 왠지 모르게 위로가 되는 노래다. 

 

만약 그때 그 연인들이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 두 사람은 이별, 사랑 중 어디에 있을까? 추억은 어쩌면 두 사람 사이의 수많은 만약을 잇는 다리인지도 모른다. 안승훈의 [우리가 마주친 이별들]이 두 사람을 다시 연인으로 마주치게 하는 사랑과 이별 그 어디쯤의 우연이 되길 바라본다.

[Credit]

Track List.

[01. 우리가 마주친 이별들]

작사: 이방원사단 / 작곡: 이방원사단 / 편곡: 이방원사단,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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