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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세이수미-Old Town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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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수미-Old Town 

부산 출신 4인조 밴드 세이수미(Say Sue Me)가 정규 2집 [Where We Were Together]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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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수미-Old Town

리버브를 한껏 머금은 드럼과 기타, 그리고 ‘난 소란스런 바에서 큰 볼륨의 노래를 들으며 취해 춤추는 게 좋아’라고 살며시 스텝을 시작하는 세이수미의 정규 2집 [Where We Were Together]는 우리가 서로 사랑했고 즐거웠던 순간을 현재의 시점으로 호출한다. 상실과 아픔, 과거형이 되어 여전히 마주하기 힘들지만, 세이수미는 밝은 메이저 코드를 스트로크하고 가벼운 화성을 쌓아 그 곳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에 강하게 주문을 불어넣는다.



“우리가 함께 있었던 곳, 말 그대로 우리가 함께 했던 어떤 장소이고, 무리 지어 정신 없이 함께 놀던 사람들, 각자 취향을 공유하며 함께 좋아했던 것들, 함께 나누던 대화, 함께 연주하던 음악 같은, 물리적인 장소를 포함하여 우리 마음을 나누고 둘 수 있었던 모든 곳에 대한 ‘그리움’이 여기 있다.”

세이수미는 부산 출신의 4인조 인디록밴드이다. 2012년 결성하여 일렉트릭 뮤즈를 통해 1집 [We’ve Sobered Up] (2014), EP [Big Summer Night] (2015)을 발표했다. 같이 밴드나 해보자 했던 가벼운 시작은 야간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공연을 오가며 점차 무게가 생겨났고 2집에 대한 청사진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 때 드러머 세민의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고 2집 작업은 중단되었다.



“이번 앨범 작업의 시작은 2, 3년 전이지만 드러머 세민의 사고로 중단되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여전히 힘들지만 해나가야만 한다고 느끼고 있었다. 함께 하지 못하지만 또 함께 하고 있기에 완성할 수 있었다. 세민과 함께 만들었던 곡이 절반 이상이고 나머지 곡은 사고 이후 세민에 대한, 그리고 세민을 생각하며 만들어진 곡들이다.

세민과 함께 나누었던 모든 것들이 이 앨범에 있기에 제목을 그렇게 붙이기로 했다. 과거형이 되어 여전히 마주하기 힘들지만, ‘우리가 함께 있던 곳’을 되뇌는 것만으로 그 곳에 다시 돌아가고 싶다는 우리의 바람에 강한 기운과 주문이 들어가 정말로 이루어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2017년 봄 세이수미는 영국 레이블 댐나블리(Damnably)와 계약을 맺고 첫 영국투어를 성공적으로 다녀왔다. 투어와 함께 1집과 EP의 합본 [Say Sue Me](2017)를 첫 해외 발매했고, 드러머 세민의 회복을 기리는 [Semin] 7” EP (2017)를 영국 레코드 스토어 데이 한정반으로 발매했다. 세이수미의 노래가 ‘BBC 6 Music’ 라디오에 수 차례 방송되고, 밴드캠프의 올해의 베스트 음반에 선정되었다. 그리고 올해 여름 발표한 싱글 “Good For Some Reason”이 ‘The Fader’ 매거진에 프리미어로 소개되는 등 해외의 반응이 조금씩 늘어갔다. 그리고 2집 녹음 준비를 시작했다. 부산 광안리 자신의 연습실에서 데모를 만들며 2집의 구상을 완료한 세이수미는 겨울의 초입에 머쉬룸 레코딩 스튜디오에서 2주 동안 녹음을 진행했다. 일렉트릭 뮤즈와 댐나블리는 해외발매를 세팅하고 홍보를 시작했다. 첫 싱글 “Old Town”을 시작으로 “B Lover”, “어떤 꿈”을 연속으로 싱글컷했고, ‘Pitchfork Media’, ‘Stereogum’, ‘Billboard’, ‘Uproxx’, ‘i-D Magazine’, ‘Interview Magazine’ 등의 해외잡지와 BBC 6 Music, KEXP, WFMU, Amazing Radio 등에서 세이수미를 호의적으로 언급하기 시작했다.


1집 녹음을 하던 중에 만든 “Let It Begin”은 1집과 2집을 이어주는, 지금 세이수미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기에 최적의 곡이다. 2집의 첫 선공개 싱글인 “Old Town”은 ‘징글쟁글 기타팝’의 전형이자 최상의 인디팝 싱글이다. 오랜 고향을 떠나고 싶기도 하고 머무르고 싶기도 한 변덕스러운 마음으로 애증의 ‘나의 오랜 도시’를 업템포에 담아 노래한다. 두 번째 싱글곡인 “B Lover”는 장난기 가득한 미소의 B급 멋쟁이 세민을 떠올리며 만든 곡이다. 빠른 템포로 정신없이 몰아치는 기타 리프가 매력적인 “B Lover”는 듣자마자 댄스를 유발하는 ‘세이수미표 거라지록’ 넘버이다. 그리고 2집에는 보사노바 리듬의 “너와 나의 것”, 드림팝 넘버 “어떤 꿈” 등 2곡의 한글 가사 곡이 실렸다. 작년 레코드 스토어 데이 한정반 [Semin]에 수록했던 “But I Like You”와 “I Just Wanna Dance”는 보다 촘촘하고 분명한 편곡으로 담았다. 모두 11곡이 수록된 2집의 마지막 트랙은 7분이 넘는 “Coming To The End”로 마무리된다. 


2집 [Where We Were Together] 발매를 앞두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2018 SXSW 페스티벌에 다녀온 세이수미는 2집 발매와 함께 영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를 거쳐 ‘The Great Escape’ 페스티벌로 마무리하는 5주 간의 유럽투어를 시작한다. 


이 노래("Old Town")만 들어봐도 당신들은 세이수미의 2집이 너무나도 기다려질 것이다. - Stereogum

세이수미는 귀에 착 감기는 훅과 레이어로 가득찬 환상적인 노래("Old Town")를 다시 한 번 만들어냈고 분명 그 노래로 우리는 하나가 될 것이다. - Louder Than War

이 곡("B Lover")은 그들이 사랑하는 8-90년대 당시 인디록 분위기를 떠올리게 함과 동시에 현재 주목 받는 밴드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 UPROXX

세이수미가 주는 인디 팝/록의 매력은 분명 새로우면서도 유행을 타지 않는다는 점이다. 새로운 ‘최애’가 될 이 밴드에게 당신은 푹 빠질 준비부터 해야할 것이다. - Overblown

한국의 4인조 인디록밴드 세이수미는 앞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고 있으며 이제 그들에겐 오로지 주목 받는 일만 남았다. - Billboard

“Old Town”의 밝고 꽉 찬 사운드는 1집의 매력에서 한층 세련되어진 발전을 보인다. - Pitchfork Media

세이수미의 음악한 달달한 인디 팝과 모래를 머금은 듯한 서프 음악, 중독성 강한 두 가지의 결합을 통해 정교히 짜여진 멜로디적 센스와 기교를 보여준다. - Bandcamp Daily


Say Sue Me

최수미 (보컬, 기타) | 김병규 (기타, 코러스) | 하재영 (베이스) | 김창원 (드럼)


세이수미-Old Town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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