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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유수림-맥주병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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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림-맥주병

밴드 유수림이 두 번째 싱글 ‘맥주병’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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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림-맥주병 가사

아직도 물속이 무서워
발만 살짝 담그고 있어
갑자기 누가 당길까 두리번거려
솔직히 뭐가 무서워 하고 뛰어들고 싶지만
그러다 누가 보곤 비웃을까 겁이나

혼자서 물장구치는 건 아무렇지 않은데
남들이 내는 파도에 쓸려갈까 걱정돼

유수림-맥주병

현재 홍대 인디 밴드 씬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유수림은 두 번째 싱글 ‘맥주병’ 역시 DIY (Do it yourself) 정신을 기반해 직접 홈 레코딩부터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모든 작업을 본인들이 직접 준비하였다.



싱글의 타이틀 ‘맥주병 (beer bottle)’
 . 수영을 못하는 사람을 맥주병이라 일컫는 것을 빌려온 무엇이든 잘 해낼 자신이 없는 청춘의 자기 고백적인 곡이다. 잔잔히 넘실대는 파도처럼 곡 전체를 아우르는 기타 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가사는 물에 잠겨든 맥주병이라기보단 차라리 쪽지를 담은 공병이 떠내려가듯 자못 희망적인 논조로 매듭짓는다.

수록곡 ‘육하원칙 (5w1h)’ 

  '생각하지 말고 즐겨주세요!' 와 같은 진부한 말을 직접 입에 담기 보단,  어떡해야 생각 없이 즐기는 것인지를 고민했다. '육하원칙' 은 아이러니한 가사를 통해 청중에게 '생각하지 말라'는 주제를 각인시킨다. 톡톡 튀는 사운드, 몽환적인 보컬과 '잊음' 을 강조하는 가사는 이른바 육하원칙으로 표현되는 모든 논리가 자못 우스꽝스럽게 여겨질 지경이다. 서로의 기억에 남지도, 서로의 얼굴을 기억하지도, 심지어 가사 한 줄도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으나,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온전히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노래를 남겼다.


유수림-맥주병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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