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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오래된 가수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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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오래된 가수

조규찬이 스무 번째 싱글 ‘오래된 가수’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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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오래된 가수 가사

이제는 꿈의 시효도 끝난
이제는 현실에 맹종하는
잊혀짐에 익숙한
생활인이 된 나는 오래된 가수

한 때는 새 노래를 내놓으면
한 때는 인터뷰 제의도 들어오곤 했던 나였지
그 땐 그게 당연한 일이라 여겼어
이젠 모두 다 지난 일 이제는

조규찬-오래된 가수
조규찬의 스무 번째 싱글 '오래된 가수' 가 2020년 02월 15일 지니뮤직을 통해 발표되었다. 조규찬이 작사, 작곡, 편곡, 피아노 연주,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담당하고, 박원준이 기타, 컴퓨터 프로그래밍, 그리고 믹스를 담당하였다.



이 곡의 제목은 '오래된 가수'이고, 가사 또한 '오래된 가수'가 하는 말처럼 쓰여 있지만, 실제 가수에 대한 이야기는 아니다. 가사 속 '오래된 가수'가 직면하고 있는 ‘잊힘,’ 혹은 ‘소외됨’은, 누구에게나 다가올 수 있는 생의 ‘저물어 감’을 상징하여 보여준다.


어떤 면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인간이 경험하는 제도권으로부터의 탈락과 그에 따른 고뇌를 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가사 속 화자는 한 때 삶의 정점에 서 있기도 했으나, 이제 세상으로부터 더 이상 받아들여질 수 없는 가수로 설정되어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달라져버린 자신의 상황을 마주하며, 어떻게 저물어가는 것이 최선일지에 대해 고뇌하는 가수의 ‘실감나는 언어’가 가사 전체에 걸쳐 발견된다.

비록, 가사 전체에 걸쳐 암울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핵심이 되는 메세지는 가사의 마지막 부분에 있다.
'그럼에도, 이런 내 노래를 듣는 그대여, 고마워요, 고마워요'가 바로 그 부분이다.
이 짧은 마지막 문장으로 화자는, 결국, 삶의 희망을 이야기한다.
외롭고 힘겨운 '살아냄'속에도, 시니컬한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아도, 우리에게는, 곁에서 마음으로 안아주는 누군가가 있음을 꼭 기억하자고 화자는 말하고 있다.

코드의 흐름, 멜로디, 편곡과 악기편성, 창법등은 전형적인 발라드의 표현을 사용하고 있지만, 가사가 발라드에 자주 쓰이는 남녀 간의 사랑을 담고 있지 않다는 점은, ‘오래된 가수’라는 곡을 나름 독특하게 만들어주는 하나의 요소라고도 볼 수 있다


조규찬-오래된 가수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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