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슬범-꼰대 [가사/듣기]

김슬범-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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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범-꼰대 가사

당신 그 삶
나도 살아봤지
어린 날엔 잘먹고 잘컸지
때가 되면 멀리 벗어날 줄 알았지

어른의 길
그런 건 없었지
우린 서로 다르게 살아도
때가 되면 여기 되돌아온 저 연어들
저 연어들처럼

잊혀지는 것보다
들춰질까 두려워
반짝이는 것들만
꺼내보는

당신 그 삶
다 가져봤지 그 삶
다 누려봤지 그 순간들
기쁨들 슬픔들

당신 그 눈물
다 알아
두뺨으로 구부러뜨린
이 앙증맞고 작은 세계

잊혀지는 것보다
들춰질까 두려워
반짝이는 것들만
꺼내보는데

당신 그 삶
나도 살아봤지
어린 날엔 잘먹고 잘컸지
이별앞에 다시 작아질 줄 몰랐지
어른의 길 그런건 없었지
우린 서로 다르게 살다가
헤메다가 버티다가 어느새 거슬러

연어들 저 연어들처럼
제비들 저 제비들처럼
계절들 저 계절들처럼
노래들 저 노래들처럼
불러봤지
어린날엔 하늘을 닮았지
낮아만지는 이 목소리
내 삶을 담았지

김슬범-꼰대

'당신 그 눈물, 다 알아.
두 뺨으로 구부러뜨린,
이 앙증맞고 작은 세계...'

분투해온 가슴이 차지한 수많은 감정과 계절들.
하지만 하늘을 닮았던 목소리가 이토록 낮아져 만난 여기 우리, 빈손으로 쥐었다 피며 꺼내보는 당신 그 삶, 나도 살아봤지. 다 해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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