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초코크래커-도주 (Flee) [가사/듣기]

민트초코크래커-도주 (F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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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초코크래커-도주 (Flee) 가사

사방을 에두른
어둠이 번져 오네요
긴 한숨이 새어 든
비바람도 곧 부네요
남은 것 이라고는
혀를 뒤덮은 허기와
찢겨진 살깥
운명은 어디로
길을 잃은 나는 어디로
왜 하필 나만
왜 그랬어야만 해

달빛이 어인 밤 가만 뭐해
죽을지도 몰라
둘러 앉은 너희들
꼭 살아 남았으면 좋겠네
이미 들켜버린 줄도 모르고
달빛을 거니네
(긴 머리 보일락 말락
보인 듯 해 보인 듯 해)
끝내 벗어나지 못해
함께 하지 못했던

이 한 줄기 빗물에 몸을 씻고
꿈이라도 꾸게 해주오
끝이라면 말 좀 해주오
말해주오

가슴이 터질듯해
더는 못 가겠어 좀 더 버텨보려 해
이렇게 가만히 있기에는
또 겁이 나고
아침이 밝아오네
숨을 못 쉬겠어 누가 다가오려 해
이럴 바엔 차라리 죽게
숨죽여 외친다


진저리 이마의 작은 거머리
숨이 멎은 줄 모르고
기쁨에 작은 어둠의 틈에
남은 명운 모두를 걸어
비록 지나온 발걸음 뒤로
수 많은 밤을 새
이렇게 느린 걸음은
얼마 가지 못해

마지막 이라면
잦아든 한 줄기 빗물에 몸을 씻고
꿈이라도 꾸게 해주오
끝이라면 말 좀 해주오
아무도 말을 못해

가슴이 터질듯해
더는 못 가겠어
좀 더 버텨보려 해
이렇게 가만히 있기에는
또 겁이 나고
아침이 밝아오네
숨을 못 쉬겠어
누가 다가오려 해
이럴 바엔 차라리 죽게
숨죽여 외친다
삶이라는걸 잇기에는
저 햇살처럼 더 가혹한걸

아이고 저런,
소년이 깊은 절망에 빠져 버렸군요
처음부터 팔자가
사나운 아이였죠
쫓기고, 쫓기고, 또 쫓기고
소년의 절박함은
운명을 거스를 수 없는 걸까요

사방을 에두른
어둠이 번져 오네요

가슴이 터질듯해
더는 못 가겠어
좀 더 버텨보려 해
이렇게 가만히 있기에는
또 겁이 나고
아침이 밝아오네
숨을 못 쉬겠어
누가 다가오려 해
이럴 바엔 차라리 죽게
숨죽여 외친다

민트초코크래커-도주 (Flee)

민트초코크래커 싱글 [도주]
'어둡고 차가운 밤 작은 혼란을 틈타 굳게 닫혔던 문이 열립니다.'
당신을 묶고있던 사슬을 풀고 자유를 향해 뛰어라.
숨막히고 긴박하게 도망치는 인물의 상황과 감정의 변화를
한편의 영화와 같이. 프로그레시브 적인 언어로 이야기 하고있다.
어두움을 벗어나 광명을 찾아 가는 비참하고 가혹한여행의 기록이
당신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다.

민트초코크래커-도주 (Flee)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