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용진-주간날씨 [가사/듣기]

현용진-주간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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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용진-주간날씨 가사

내가 아주 어렸을 때 기억에는
세상이 어쩜 그리 커다란지 모든 것이
새롭고 다 반짝이는 생일 선물처럼
설렘이 한가득이었는데
모든 게 다 처음 시작이라 하루가
어쩜 그리 길던지
그마저도 이제 아른아른거리는
어떤 새벽의 습기 가득한 귀갓길 같아
괜히 방안의 천장을 지긋이 쳐다보다
어쩐지 이제 제법 어른 티가 나는 나는
조금 뻔한 습관처럼 숙이며

 
주간 날씨를 봐요 언제 또 비가 오려나
모처럼 휴일에는 또 찬란한 맑음이려나
다들 나와 같나요 괜히 또 허전하니까
왠지 좀 위로 받고 싶은 그런 마음이려나 Oh
 
멀어진 사이가 된 수많은 인연들 사이로
많은 계절이 지나갔나 봐요
오랜만에 찾은 낯설게 변한
거리가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다고
괜히 노란 달덩이를 멀도록 바라보다
어쩐지 이제 제법 어른 티가 나는 나는
조금 뻔한 습관처럼 나와 따분한 마음에
 
멍하니 걷던 기억들이 많아요
잊어가는 것들
그런지도 모르는 채로
주간 날씨를 봐요 언제 또 비가 오려나
모처럼 휴일에는 또 찬란한 맑음이려나
구름은 비가 되어 떨어지지
미리 알았더라면 바라지도 않았을 텐데
 
주간 날씨를 봐요 언제 또 비가 오려나
모처럼 휴일에는 또 찬란한 맑음이려나
다들 나와 같나요 괜히 또 허전하니까
왠지 좀 위로 받고 싶은 그런 마음이려나 Oh
 
빛나는 날에 느닷없이
많은 생각에 빠져들곤 했지
지루한 사람이 된 것만 같았어
기억에 남는 건 그냥 좋은 날씨뿐이었네

현용진-주간날씨

[하루하루가 새롭고 꿈이 많던 아이는 매일 날씨를 확인하는 일꾼이 되었네]

작사 현용진
작곡 현용진
편곡 현용진
노래 현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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