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이-Giraffe [가사/듣기]

이레이-Giraffe

이레이가 신곡  " Giraffe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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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레이-Giraffe 가사

돌아가고 싶을 때 기억을 따라서
그때로 날아갈 수 있다면

일상 같았던 그 날의 하루를
다시 한번 꺼내 보고 싶어져

좁은 통로를 지나고
하늘색 문이 열리면

지쳐 있는 삶 쉴 수 있는 곳
거기로 가고 있어

환상의 동물 기린과 저 넓은 우주를
탐험하고 있는 우리들
아침이 찾아올 때까지 수많은 꽃을 피웠던
그 날의 우리 그때의 우리들

조금씩 흐릿해져 가는 어리면 어렸던 순간들
하루에 지쳐서 잠시 잊고 살아가다
문뜩 그날의 기억이 떠올라 지금처럼

모든 새하얀 풍경이 붉게 물들어버리고
퍼져가는 향기는 내가 자라왔고
꿈꿔왔던 그때 그날의 모습

환상의 동물 기린과 저 넓은
우주를 탐험하고 있는 우리들
아침이 찾아올 때까지 수많은 꽃을 피웠던
그 날의 우리 그때의 우리들

어지러워 잠시 잠들다 날 깨우는
소리 눈 비비며
돌아갈 수 없는 그때의 그 시절
내 기억 속에 남은 그날을 그리워하며
지금 이 순간 쌓여가는 추억도
언젠간 지금처럼 그리워지겠지

환상의 동물 기린과 저 넓은
우주를 탐험하고 있는 우리들
아침이 찾아올 때까지 수많은 꽃을 피웠던
그 날의 우리 그때의 우리들

환상의 동물 기린과 저 넓은
우주를 탐험하고 있을 우리는 우리는 우리는
언제나 계속 내 안에 남기를

이레이-Giraffe

싱어송라이터 이레이가 노래하는 어린 날의 그림일기, 2년간의 공백을 깨는 새로운 싱글 〈Giraffe〉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어린 시절의 추억이 존재한다. 정다운 친구들의 까무잡잡한 얼굴, 수줍게 털어놓던 각자의 꿈, 언젠가 꼭 지키겠노라 다짐했던 비밀스러운 약속들에 이르기까지, 글보다는 그림이 편했던 그 날의 추억들은 말보다는 이미지의 형태로 간직된다.

2018년 정규앨범을 발표한 지 2년만에 내놓는 이레이의 신곡 〈Giraffe〉에는 그런 소중한 추억의 이미지들이 가득하다.

언뜻 보면 낯설기만 한 가사 속 단어들이 난해하기보다는 오히려 정답게 느껴지는 것은 누구나 이런 비밀스런 추억을 하나쯤 품고 있기 때문이리라.

꼭 기린이 아니어도 좋다. 오늘 이 노래를 들으면서 오랜만에 당신의 어린 날을 함께 했던 상상 속 동물을 다시 불러보면 어떨까. 다시 밝아오는 일상의 아침이 한결 가볍게 느껴질지도 모를 일이다.

이레이-Giraffe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