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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씨-밤 (황혼)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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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씨-밤 (황혼)

베개씨가 첫 솔로 정규앨범 “어떤 하루”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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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개씨-밤 가사

바람이 뺨을 스칠 때
하루를 담은 땀이 닦이고
어둠이 내리 깔릴 때
별들은 더욱 밝게 빛나
저마다 되돌아 가네
하루를 시작했던 곳으로
오늘의 막이 내리네

조명이 꺼지고 어둠이 내리 깔리면
희미하게 빛나던 것들이 다시 눈에 띄지
진정한 가치, 진정한 빛
우리가 놓치고 있던 것들
아주 작은 것 하나까지
빛나고 있지 않던 건 없었다는 사실을
아무 것도 가진 것 없이
퇴장한다는 느낌과 맞바꿔
돌아가다 보면 밤공기에 문득 깨닫게 돼
이미 가지고 있는 작고 소중한 것들

베개씨-밤 (황혼)

한 권의 책과 같은 앨범, 베개씨의 “어떤 하루” 베개씨의 첫 솔로 정규앨범인 “어떤 하루”는 하루의 모습 안에 인생을 비유적으로 담아서 표현한 앨범이다. 수록곡 역시 하루를 시간 순으로 나뉘어 새벽, 아침, 점심시간, 오후, 저녁, 밤, 다시 새벽으로 진행이 되며 인생의 발달 단계와 맞물려 있다.



새벽은 하루를 맞이하는 새벽의 모습이 생명이 탄생과 비슷하다는 것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표현된 곡이며 생명 그 자체로서의 숭고함과 아름다움을 담고 있다.


두 번째 트랙인 아침은 “언제나 밝다”는 특징에서 비롯, 많은 사람들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이 밝게 자리잡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쓰였으며, 세 번째 트랙인 점심시간은 “짜여진 대로 흘러간다”는 공통점을 통해 점심시간의 풍경 안에 청소년기의 모습을 녹여냈다.


오후와 청춘은 가장 빛나고 에너지가 넘치는 시기지만 방향이 확실하게 잡혀 있지 않고 명확하지 않음을 표현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풀어지는 듯한 느낌을 냈으며, 청춘의 시기를 함께한 친구 윤석이 나레이션과 휘파람으로 곡의 의미를 더했다.


저녁은 인생의 황금기, 장년층을 모티브로 다른 곡에 비해 높은 톤과 화려한 랩으로 표현이 되어있으며, 밤은 노년기, 황혼의 시절과 맞물려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는 시기를 밤의 특징을 통해 나타내고 있다. 베개씨가 가진 인생 철학을 가장 직설적으로 녹여낸 곡이기에 타이틀곡으로 선정이 되었다.


일곱 번째 트랙인 다시 새벽은 소멸, 즉 잠드는 순간을 기반으로 쓰였으며 사라짐 그 순간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기 보다는 인생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결과적으로 삶을 살아가는 전 연령층의 사람들에게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하는 의도로 쓰인 곡이다.


마지막 트랙인 Thanks to는 일종의 포너스 트랙으로 어떤 하루(인생)를 보내고 난 뒤,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착안하여 “고마워”라는 답을 전하고자 쓰인 곡이며, 그동안 만났던 모든 인연들에 대한 고마움을 지극히 베개씨의 사적인 관점에서 풀어낸 곡이다.


이렇듯 “어떤 하루”는 한 사람의 시선으로 쓰인 앨범이지만 우리의 인생을 관통하고 있다. 이 앨범 하나를 다 듣고 한 권의 책을 읽은 것과 같은 여운과 메시지가 남기를 바란다. 좋은 메시지를 음악이라는 매력적인 형태로 전달할 수 있다면 음악의 쓰임새가 더 넓어지는 것이니까.

01. 새벽(탄생)

02. 아침(유아기)

03. 점심시간(청소년기)


04. 오후(청춘)

05. 저녁(절정)

06. 밤(황혼)

07. 다시 새벽(소멸)

08. Thanks to


베개씨-밤 (황혼)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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