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신음악

보금-오늘 밤에 만나자 [가사/듣기]

반응형

보금-오늘 밤에 만나자

보금이 EP [아여이오우]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오늘 밤에 만나자 " 를 공개했다.

보금-오늘 밤에 만나자 바로듣기

보금-오늘 밤에 만나자 가사

며칠 째 눅눅한 하늘과 습한 공기가 싫어
종일 피곤하고 끈적한 이런 날들이 싫어
발 끝까지 캄캄해져도 잠은 통 오질 않아
 
안녕 안녕 안녕 오늘 밤에 만나자
안녕 안녕 안녕 보고플 때 만나자
언제 또 이런 날이 올지 몰라
파란 달이 떴으니 어서 나와
안녕 안녕 안녕 조금 이따 만나자

더보기


비가 그친 저녁 하늘은 차게 나를 감싸고
상쾌하게 부는 바람은 자꾸 나를 부르네
턱 끝까지 차오는 숨을 한 번 푹 크게 내쉬고
 
안녕 안녕 안녕 오늘 밤에 만나자
안녕 안녕 안녕 보고플 때 만나자
언제 또 이런 날이 올지 몰라
파란 달이 떴으니 어서 나와
안녕 안녕 안녕 조금 이따 만나자
 
안녕 어서오렴 오래 기다렸어 너 있는 곳 보면서
적적한 공기에 젖어서 하마터면 울뻔했어
여기 높은 다리 위에 저 높이 뜬 달이
혼자 보긴 아까워 손 닿을 듯 가까워
한 번 인사나 해봤으면
 
안녕 안녕 안녕 오늘 밤에 만나자
안녕 안녕 안녕 보고플 때 만나자
언제 또 이런 날이 올지 몰라 
어둠이 지기 전에 어서 나와
안녕 안녕 안녕 조금 이따 만나자

보금-오늘 밤에 만나자

지난날의 나를 돌아볼 때 떠오르는 두가지 키워드가 있다.
'불안'과 '불면'. 나는 여러가지 이유로 종일 심장이 벌렁거리다 결국에 잠을 설치거나 얕은 잠으로 간신히 하루를 버티는 나날을 꽤 오래 보냈다.

 


겨우 잠에 든 날에도 너무 선명하고 생생한 꿈을 꿔 자나마나 했을 때가 태반이었다. 잠에 들고 깨는 과정이 너무 괴로워 자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사람이 잠을 안 자고도 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자주 생각했다.

반면에 꿈을 꾸는 건 좋아했다. 끔찍한 악몽이든 신나고 재미난 꿈이든 깨고나면 그저 하나의 판타지 세계에 다녀온 기분으로 들떴다. 간혹 꿈이 꿈이었다는 사실에 아쉽기도 했다.

01. 아이야 (환상)


02. 여명


03. 이리 나와


04. 오늘 밤에 만나자
덥고 습하고 금방 지치는 날들이 계속되던 어느 여름날, 하루는 종일 비가 내리다가 저녁쯤 그쳐 선선하니 좋은 바람이 분다. 보고 싶은 사람에게 꼭 만나자고 하고 싶다. 하지만 왜인지 정말로 만나자 얘기는 못하고 결국 혼자서 한강 다리에 올라 달 구경을 한다.

왜 만나자고 하지 못했을까. 짝사랑이면 슬플 거고 애초에 만날 수 없는 사람이라면 더 슬플 거고 혹은 별다른 이유가 없다면 딱히 슬프지는 않을 거다. 대신 좀 쓸쓸하겠지. 그래도 한편으로는 마음이 들뜬다. 날이 좋고 달이 예뻐서 그럴 수도 있고 어쩌면 술기운일 수도 있고.

05. 우린 아름답진 않지만

 

보금-오늘 밤에 만나자 [가사/듣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