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입 (P_TYPE), Optical Eyez XL-무증상 (Feat. ILLINIT) [가사/듣기]

피타입 (P_TYPE), Optical Eyez XL-무증상 (Feat. ILLINIT)

피타입 (P_TYPE), Optical Eyez XL-무증상 바로듣기

피타입 (P-TYPE), Optical Eyez XL-무증상 가사

지긋지긋 6AM 알람
이대로 뒤져도 날 깨우지 말란 말을 삼켜 
또 속아봐 예감 좋단 말 
남들 따라 살아 
말 섞어 말 낳은 불안한 세계 
진실은 손 끝에 닿을랑 말랑 
XX와 XY, 또는 sex와 gender 전쟁도 
겨우 댓글들 키 재기
못본 척 이의제기 제끼는 게 
스킬이라는 어떤 밀레니얼 키즈 얘기
노예로 살지 않기 위해 선택했지

노예로 존버하는 길을 난 오늘도
너희의 일상 구석으로 숨어들어가
뭐에 쓰는 건진 몰라 그래도 
덩달아 사긴 했지 코인 그리고 NFT
뭐가 많은데도 세계는 cold and empty
phantom pain, phantom pain
분 단위 체크하고 빨지 가상의 코케인
현실에 코 꿰인 본체는 퇴보하고 
감기는 진화했지 
온도계 대보아도 ＂정상입니다＂ 
씨팔 내일 출근
＂감사한 삶＂ 크게 쓰고 밑줄 그은 뒤
Once again 질러봐도 
깨어있는 게 힘 들어 
여긴 개인과 개인이 개입 돼있는 게임
거리 위 시선은 폰 고정
보통의 날들 life goes on

Nike Golf hat on my head yeah, 
put the xan away
7번 아이언 휘둘러 날 내비둬 it’s Saturday
어쩌다가 여러 엔터에 붙어 벌어 돈에 없어 편견
U mad my homie made it big

다 당연한 현상 놀랄게 없으니 없는 흥미
원하는 게 없는 곳에서 찾을 수 없는 의미
여전히 내 여자가 제공하는 옥시토신
15키로를 버리고 체급 낮춰 runnin'
I added a couple of G’s to Cardano
I don't gamble, I do my DD, 내 TDI 엔진 바뻐
오늘도 서울과 경기를 갈러 
windows tinted Vitamin D가 모잘러 
니넨 BB나 발러 니네 opinion 지긋이 밟어
관종들이 관종 보고 뭐라 하는 IG
I don't wanna deal 
with their problems 인간들 너무 toxic
니가 뭣같이 해도 
내가 친절히 하는 건 니가 무가치 
해서지 time's up 난 다시 떠나지

슬픈 비트는 찍고 싶지 않아
개가 똥을 끊지 아마
가사로 쳐지고 싶지 않아
우울한 새끼들 옆에 우울한 새끼야 다
피타입형 가사 뒤 이 허접한 가사를 써 
예전 같음 나가 뒤지지
그렇게 고급 가사와 내 꺼의 낙차 인지?
대답은 LIFE? 아니 MUSIC지
그래 그게 내가 하는 거
전엔 음악이 나를 하는 거
내가 정한 길을 가는 거
거자필반의 한자는 “가는 거”
가면 도착하게 돼
어느 새 필수로 장착하게 된 마스크 
어제 껀 걱정과 같이 구겨 넣은
내 체온은 똑같이 36.5

P-TYPE & Optical Eyez XL “무증상”
피타입 (P-TYPE), Optical Eyez XL-무증상 (Feat. ILLINIT)
코로나가 아니어도 세상은 충분히 빠르게 돌아가고 과하게 변화한다. 뉴스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이 호러 영화 같아진 것은 이미 오래 전이고, 이제 심지어 SF 영화 같은 이야기들이 뉴스의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상의 증강된 현실은 이제 일상이 거주하는 또 하나의 선택지로서 당당히 우주의 지위를 획득한 것 같다. 우리는 이 와중에 덤덤하게 불감증을 받아들이며 “비대면(UNTACTED)” 일상을 이어나가는 중인 건 아닐까.

아니면 자발적으로 불감증을 겹겹이 두르고 “무증상”의 날들을 살고 있는 건 아닐까. P-TYPE과 Optical Eyez XL의 이번 더블 싱글 앨범은 이 질문들의 애매한 경계 사이를 관통하며 나아간다. “UNTACTED”와 “무증상” 두 곡으로 구성된 이번 싱글 앨범은, 두 곡 모두 Optical Eyez XL의 프로듀싱으로 주조되었다. 두 곡에 일관되게 흐르는 이른바 “웨스트 코스트” 무드 위로,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일상적인 외면, 혹은 자발적인 고립쯤 되는 이야기들을 늘어놓는다. 또한 타이틀 트랙 “무증상”에서는 꽤 오랜만에 일리닛(ILLINIT)의 새로운 벌스를 감상할 수 있다.

 

피타입 (P_TYPE), Optical Eyez XL-무증상 (Feat. ILLINIT)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