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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wooree (봉우리)-산책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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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wooree (봉우리)-산책

봉우리 (Bongwooree)가 싱글 " 산책 "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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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gwooree (봉우리)-산책 가사

별명이 없는 사람과 함께 걸었어
당신의 밤을 질투하면서
태풍 속에 있어
잡초 속에 있어
오리들과 있어
작별 속에 있어

믿음이 없는 사람과 함께 걸었어
당신의 신을 질투하면서
버드나무를 봐
똥 누는 개를 봐
담배 연기를 봐
너의 과거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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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속을 걸어 
달빛 속을 걸어
엉망진창 소란한 세상 속을
나는 또 걸어
당신들의 환영과 함께
나는 또 걸어

슬픔이 없는 사람과 함께 걸었어
당신의 밤을 염려하면서
노을 속에 있어
사이렌 속에 있어
삼킨 말 속에 있어
일상 속에 있어

후회가 없는 사람과 함께 걸었어
당신의 마음을 염려하면서
카메라를 봐
얼굴들을 봐
텅 빈 벤치를 봐
너의 흔적을 봐

햇빛 속을 걸어
달빛 속을 걸어
엉망진창 소란한 세상 속을
나는 또 걸어
당신들의 환영과 함께
나는 또 걸어

Bongwooree (봉우리)-산책
홍제천을 따라 걷곤 한다. 발길 닿는 대로 마음 가는 것은 아니어서 익숙한 산책로가 아득할 때도 있다. 걷다 보면 사소한 일상의 일들부터 시작해 만날 수 없는 얼굴들, 끊어진 관계들이 떠오른다.

 


내뱉지 못하고 삼켜버린 말들이 입안을 맴돌다가 우스운 농담들이 따라붙는다. 어김없이 사이렌 소리가 도로를 가로지른다. 더러는 사람들을 쳐다본다. 뒤로 걷는 사람, 사진 찍는 사람, 벤치에 앉아 있는 사람.

대부분은 풍경을 본다. 천변의 버드나무는 참 멋스러운 머리칼을 가졌다. 늘 얼마고 버드나무를 바라본다. 오리들은 꼭 쌍으로 붙어 다닌다. 노을은 날마다 다르고, 개들은 멋쩍은 얼굴로 똥을 눈다.

프로듀싱 봉우리
작사, 작곡, 편곡 봉우리

 

Bongwooree (봉우리)-산책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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