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섬-지저세계[듣기/가사]

알섬-지저세계

알섬-지저세계 바로듣기

알섬-지저세계 가사

앞이 보이지 않는
길을 걸으며
어쩔 수 없음을
이해하는 것
결코 바뀌지 않는
과거에 얽힌
억울함을 단지
체념하는 것

끝을 바꿀 수 없는
길을 올라가
어쩔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
끔찍한 현실 앞에
떠넘겨지고
두 눈을 가리고
숨을 참는 것

지나가는 말 한마디
작은 손짓
얼굴 표정
사소한 농담 하나에도
또 말을 더듬으며 필요 없는
이야기를 늘어놓고

별이 없는 밤하늘
바람 없는 도시 속
비웃으며 떠나가는 사람들

나의 불행과
나를 향한 험담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 헤매이는 사람들
또 그런 일들은 다시 나를
어둠 속으로 쫓아내고

알섬-지저세계

텐아시아 및 다수 인터넷 매체에 언급되며 꾸준히 매니아층을 형성 중인 밴드 ‘알섬’이 첫 미니 앨범을 발매했다.

미니앨범 [지저세계]에서 알섬은 그들의 음악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평범한 인간의 고뇌’를 확장해 조금 더 깊은 내면세계를 탐구한다. 모던록 위주였던 기존의 작품들과는 달리, 이번 미니앨범에는 장르의 틀에서 완벽히 탈피하기 위해 다양한 작곡법과 전자악기가 사용되었다.

미니앨범 [지저세계]는 보컬 송준홍이 직접 경험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네 곡으로 구성되어있다. 수록곡은 각각 다른 분위기를 띠고 있지만 마치 15분여 길이의 여정을 떠나는 듯한 느낌이 들게끔 의도되었다. 네 곡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고, 쓸쓸함과 불편함을 자아낸다. 밴드 역사 최초로 전 멤버(송준홍, 신재호)가 작곡, 편곡에 참여했기에 사운드 면에서도 훨씬 다채로워졌다. 또한, 앨범아트를 제외한 모든 작업은 가내수공업 및 홈레코딩으로 완성되었다.

한편 멤버 재정비를 마친 알섬은 다음 작품을 위한 왕성한 활동을 계획 중이다. '장르'라는 틀에서부터 자유로운 그들의 행보가 기다려진다.

작사: 송준홍

작곡: 송준홍, 신재호

편곡: 송준홍, 신재호

앨범아트: Graphic Designer 변승주 (Tony Byun)

 

 알섬-지저세계[듣기/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