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늘-작은 노루 [가사/듣기]

신하늘-작은 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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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늘-작은 노루 가사

오래된 책들이 쌓여있던 
우리는 헌책방에 앉아 
결론 없는 이야기를 
나누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지 

맑고 예쁜 눈을 가진 작은 
노루처럼 살고 싶다던 
너에게로 찾아온 세상은 
그 작은 꿈도 허락하지 않아 

오 그대 나의 작은 친구여 
무엇이 너를 슬프게 해 
긴 밤 뒤 찾아올 아침에
너를 위해 노래하겠어

맑고 예쁜 눈을 가진 작은
노루처럼 살고 싶다던
너에게로 찾아온 세상은
그 작은 꿈도 허락하지 않아

오 그대 나의 작은 친구여
무엇이 너를 슬프게 해
긴 밤 뒤 찾아올 아침에
너를 위해 노래하겠어

너와 나의 마음 모으면
시인이 되고 숲이 되지
슬픔보다 깊은 밤에도
너를 위해 노래하겠어

오 그대 나의 작은 친구여 
무엇이 너를 슬프게 해
긴 밤 뒤 찾아올 아침에
너를 위해 노래하겠어

신하늘-작은 노루

나의 친구에게
작은 노루처럼 살고 싶다고 너는 자주 말했지.
꿈꾸는 듯한 눈동자로,
넓은 초원에서 자유롭게 뛰어놀고 싶어,
깊은 바다에 땡땡이 수영복을 입고 다이빙 하고 싶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하늘을 바라보고 싶어.

 

이런 너에게 세상은 왜 관대하지 않을까

무엇이 너를 슬프게 하는지, 괴롭게 하는지
물어도 너는 대답 않고 희미한 웃음만 지어서 나는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지만,
각박하고 이상한 세상을 함께 살아가는 너에게 응원을 보내.

너의 작은 꿈도 쉬이 허락하지 않는 세상이지만, 이 세상에서 너의 소박한 혹은 담대한 꿈들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또 이루어진 날에도 너를 향한 응원의 마음을 가득 담아 이 노래를 부를게

 

신하늘-작은 노루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