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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R (오타르)-여덟시, 불빛, 사람들[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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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R (오타르)-여덟시, 불빛,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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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AR (오타르) [저녁의 조각들] / OTAR (오타르)-여덟시, 불빛, 사람들

해는 하늘 위로 색을 포개어 놓으며 모습을 감춘다. 민낯의 도시는 잠시 모습을 감추었다가 전과 다른 옷을 입는다. 오전에 감출 수 없던 곳을 가리고 치장하여, 보여주고 싶은 곳만을 드러낸다. 사람들은 도시의 화려한 옷자락이 닿은 길을 밟으며 걸어간다. 차들은 부드러운 소음을 내며 지나간다. 불빛들이 그려낸 직선과 곡선, 사람들의 간격과 걸음의 속도, 무너뜨리고 다시 쌓아 올리는 건물들....

 
저녁의 시간대에 다양한 시선으로 비추어본 도시의 얼굴들을 그려낸 앨범 [저녁의 조각들]


전작 Unspoken Scenery로 하루의 풍경을 그려냈던 오타르는, 이번 앨범으로 도시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루는 저녁의 풍경을 조각내어 좀 더 세밀하게 표현한다.

1. 여덟시, 불빛, 사람들
오래전부터 밤이 좋았다. 일과를 끝내고 나온 긴장 풀린 얼굴의 사람들, 그 사람들로 이루어진 길거리가 좋았다. 서로 부딪치지 않고 부드럽게 미끄러져 지나가는 횡단보도의 풍경과 슬그머니 귀에 닿는 목소리의 울림도 좋았다.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진 밤의 풍경을 하나의 이미지로 함축하여 표현해보고 싶었다. 밤은 불빛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동차의 후미등, 밤하늘에 걸린 신호등, 차분하거나 요란하게 깜빡이는 간판과 조명들. 저마다의 이유로 반짝이는 불빛의 집합을 보며 난 작은 힘에서 비롯된 능동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래전부터 밤을 좋아했던 이유도 아마 그 때문일지도 모른다. 작품 '여덟시, 불빛, 사람들'은 그동안 느낀 밤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자 일정한 리듬으로 점멸할 것이다.
 
2. 두웅그을게에
  
3. 다음에 계속
4. 350

5. 겹겹이

6.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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