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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BELL (히피벨)-고집불통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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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BELL (히피벨)-고집불통

히피벨(Hipibell)이 EP [STORYVILL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고집불통 " 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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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IBELL (히피벨)-고집불통 가사

벗어난 시야 밖에서 지하철이 지나가 
타야 했던 시간이지만 멍한 정신에 그냥 
다음 차를 기다리기로 해 지금 사는 삶이 부질없게 
느껴지는 게 꽤나 비참한 기분을 어떻게 
말로 표현 못 해 나름 밥값은 하며 산다 느꼈는데 
넘어야 될 벽 앞에 좆같다는 말 한마디 남긴 채 
대꾸 없이 담배를 무네 

빠르게 돌아가는 트렌드 
뒤처지기 싫어 모두 시선을 아래로 내리깔고 다니네 
줄어든 대화 바삐 움직이는 손가락 
말 한마디 대신 살짝의 추임새가 그들의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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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잃은 눈 축 처진 걸음걸이
반항기가 가득 매운 골목 담배연기
익숙해진 듯 시선 따위 아랑곳 않은 채
독기 품은 눈으로 소리를 질러 입을 닫은 채
중심가의 거리는 옛말이 됐고
미친 광기가 그들의 자신감이 됐어
점점 비어가는 건물 사람들은 떠나고
남은 건 옛 영광을 간직한 백발의 곤조통
거리의 음악은 낭만이 아닌 소음으로
도박판 마냥 한두 푼에 집착하는 갬블러
매일 똑같은 패턴에 신물이 난다면서
결국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paper

where is ma robbin hood
낭만의 도시에 바닷바람은 차갑게 느껴지고
하룻밤에 쾌락을 위해 밤을 불태우고
억눌렀던 감정이 폭발해 피투성이로
거릴 배회하며 가시 돋친 맘에 안식처를 찾아가는
저 멍청한 산송장이 득실거리는 거리
그 중심에서 별일 아니라는 듯
웃고 떠드는 놈들이 터뜨리는 flash
이젠 신물 나 시궁창 냄새나는 이 동네
기름을 붓지 쌓여있는 감정 쓰레기통에
물고 있던 담밸 고민 없이 던지고
타오르는 불을 망토 삼아 난 여길 떠나 fxck

HIPIBELL (히피벨)-고집불통

"이 앨범의 이름인 '스토리빌(Story Ville)'은 제1차 세계 대전 전 재즈의 중심지로 유명하던 미국 뉴올리언스의 홍등가이다."

 


나 히피벨(Hipibell)은 96년 10월 14일 부산 광역시 서대신동 위생병원에서 태어났다. 나는 부산의 하단에서 친구들과 자주 어울려 놀기도 했고, 16살에 힙합에 빠져 어린 나이에 클럽에서 공연을 해왔다.

그곳에서 보냈던 시간들을 기반으로 어릴적 치기어리고 반항적인 가사들을 휘갈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된 곳이기도 하다.
스토리빌은 계급이나 차별에서 자유로운 무법지대와도 같은 곳이었고 하단이란 동네는 화려한 네온사인으로 뒤덮힌 흔히 말하는 유흥업소와 양아치가 즐비하는 거리인 동시에 언덕너머에는 대학생들이 청춘을 즐기는 대학가가 위치해 있다.


어릴땐 몰랐지만 20대가 되고 난 후에 마주한 내 눈에는 아주 기형적인 동네였다. 내가 평생을 살아왔던 이 동네와 뉴올리언스의 거리가 썩 다를것 없이 느껴졌다.


그래서 나는 이 동네를 꼭 노래하고 싶었다. 2021년을 마무리하는 12월의 마지막날 내가 평생을 살아왔던 이 동네를 노래 하려한다. 이 앨범을 들은 모든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언제나 사랑과 평화 자유가 가득하길 바란다.

 

HIPIBELL (히피벨)-고집불통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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