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usic

이자람-용왕 탄식 / 별주부 하직 [가사/듣기]

반응형

이자람-용왕 탄식 / 별주부 하직

판소리꾼 이자람이 EP [이자람 트레디션 수궁가]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별주부 하직 "을 공개했다. 

이자람-용왕 탄식 / 별주부 하직 바로듣기

/center>

이자람-용왕 탄식 가사

(아니리)
갑신년 늦은 봄에 남해 광리왕이 
영덕전 새로 짓고 낙성연을 배설허여 
동서북 삼해 용왕을 청하니 
군신빈객이 천승 만기라.
주육에 잠기어 수삼일을 즐기더니
잔치를 파한 후에 남해용왕이 졸연 득병허여
수부조정 대신이 주야로 치병허되
명의 얻을 길이 없고 회춘할 가망이 없는지라.
하루는 용왕이 탄식을 하시는듸

더보기


(진양)
탑상을 탕탕 뚜다리며 용성으로 울음을 운다 
천무열풍 좋은 시절 해불양파 태평허여 
국태민안 허것마는 
괴이헌 병을 얻어 남해궁에 누웠으니 
어느뉘가 날살릴꼬.
의약만세 신롱씨와 화타 편작 만났으면 
나를 구원 하련마는
이제는 하릴 없구나 이일을 장차 어쩌드란 말이냐

(아니리)
이렇듯 탄식 하시니 
양기가 부족헌가 해구신도 권해보고 
뇌점을 초잡는지 붕장어도 대령허고
비위를 붙잡기로 부어를 써보아도 
종시 효험이 없는지라
일국이 황황허여 하날께 축수터니

(엇모리)
하루는 오색 채운이 궁중을 뒤덮고 
기이헌 맑은 향취가 사면으로 일어나며
선의 도사가 청장의 떨쳐입고 요하에 
명월패며 백우선 손에 들고 표연히 당에 올라
거수장읍 하고 재배이진왈
약수삼천리에 해당화 구경과 
백운요지연의 천년벽도를 얻으려고 
지하에 왔삽더니 
오다 풍편에 듣사오니 대왕의 환후가 
만만위중 타기로 뵈옵고저 왔나이다.

이자람-용왕 탄식 / 별주부 하직

이자람 트레디션 수궁가 앨범 소개글
이자람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판소리꾼이자 공연예술가이다. 전통판소리 5바탕의 이수자임과 동시에 자신이 직접 창작한 판소리 〈사천가〉〈억척가〉〈이방인의 노래〉〈노인과 바다〉의 작가이자 소리꾼이다.

 


그런 그가 스승들로부터 전수받은 전통판소리 5바탕을 기록하기 시작한 그 첫번째 작업이 바로 이 [이자람 트레디션 수궁가]이다. 이자람의 수궁가는 동초 김연수(1907-1974)명창에게서 운초 오정숙(1935-2008)명창에게 이어진 동초제 수궁가이다.

운초 오정숙 명창에게 2001년부터 2008년까지 동초제 수궁가와 동초제 춘향가를 사사한 이자람은 인간문화재 김청만 선생으로부터 “오정숙 선생님 살아계실 때 마냥 소리 고대로 아니리 하나 이면 하나 고대로 똑같이 다 하네.” 라는 말을 듣을 만큼 동초제를 잘 간직하고 있는 소리꾼이다.

[수궁가]는 이자람의 Tradition 시리즈의 첫 정규 앨범 이며, 수궁가 초입부터 1시간 분량의 전 대목이 모두 들어있다.
수궁가를 시작하는 〈용왕 탄식〉대목 부터 동초제의 장단놀음이 잘 담겨있는 눈대목 〈약성가〉, 토끼 간을 구할 사람을 논의하기 위한 어전회의에 몰려들어오는 일품재상님네를 그린 〈토끼간〉, 출궁에 적합한 위인을 찾는 회의인 〈출궁 위인 논의1,2〉, 별주부가 세상에 나가 토끼 간을 구하겠다 상소를 올리는 〈별주부 상소〉, 별주부가 세상에 가지고 갈 토끼의 화상을 그리는 〈토끼 화상〉, 꿩이 죽어 전복이 되었다는 중국 설화를 바탕으로한 〈점복〉, 별주부의 모친과 아내가 떠나는 별주부에게 인사하는 〈별주부 하직〉과 수궁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고고천변〉이 수록되어 있다.

운초 오정숙 명창의 지정고수였던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예능 보유자인 김청만 명인이 이번 앨범의 북을 잡아 더욱 그 의미가 뜻깊은 이번 앨범은 대중에게 전통 그대로의 동초제 수궁가를 전하려는 이자람의 노력이며 또한 대한민국의 판소리 사료로서 2021년까지 이어지는 동초제 수궁가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자람-용왕 탄식 / 별주부 하직 [가사/듣기]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