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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자람 밴드-막달라 마리아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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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자람 밴드-막달라 마리아

아마도이자람밴드가 디지털 싱글 " 막달라 마리아 "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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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자람 밴드-막달라 마리아 가사

멀고 먼 옛날 막달라 마리아 
옆집 남자와 사랑에 빠졌지 
분이 난 사람들 양손에 돌을 들고 
마리아를 향해 힘껏 던졌지 

그때 예수님이 나타나서 
사람들에게 말씀하셨지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져라 

엊그저께인가  
우리 반 한 친구가 
단짝 친구와 사랑에 빠졌지 
분이 난 아이들 양손에 폰을 들고 
악성 댓글로 도배를 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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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한 아이가 일어나서 
아이들에게 소리 질렀지
모든 사랑은 똑같은 거야

아이들은 화가 났어
절대 같지 않아
쟤넨 더럽잖아
우린 고귀하지
너는 나빠 나는 아냐
아수라장 난리부르스
잔치 잔치 열렸네
잔치 잔치 열렸네

아마도 이자람 밴드-막달라 마리아 

막달라 마리아는 아마도이자람밴드의 유쾌한 패러독스이다. 멀고 먼 옛날 막달라 마리아가 몸을 팔아 생업을 유지한다는 이유로 돌을 던지던 사람들 앞에 예수가 나타나 말한다. ‘죄 없는 자가 돌을 던져라.’

 


사람들은 그 순간 자신이 가진 죄를 떠올리고, 막달라 마리아에게 분노를 표출하는 자신이 과연 남을 단죄할 만큼의 인간인가에 대한 질문을 안고 돌아선다. 한 학교에서 단짝 친구였던 아이들이 사랑에 빠졌다.

다른 아이들은 이 사실에 분노한다. 더럽다, 다르다, 그러므로 잘못되었다, 나쁘다는 것이 이유이다.  아이들은 핸드폰을 들고 일격을 가하며 사냥을 한다. 한 아이가 일어나 말한다. ‘모든 사랑은 똑같은 거야.’


예수가 살았던 시절이라면 이 순간 아이들은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왜 화를 내고 있는지 화를 내는 대상을 제대로 보고 있는지 무엇이 더럽다고 느꼈던 건지 따위를 말이다.


그러나 아무도 돌아보는 일은 하지 않는다. 대상을 바라보는 일도 하지 않는다. 분노를 시작했으면 시원하게 싸지르고 싶을 뿐이다. 알 수 없는 어디 끝까지 그냥 싸지르고 싶을 뿐이다.

작사, 작곡 이자람 
편곡 아마도이자람밴드 
녹음, 믹스, 마스터 김정민 @studio_wansung

 

아마도 이자람 밴드-막달라 마리아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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