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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담따-Call me by your name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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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따-Call me by your name

담따가 첫 번째 발라드 디지털 싱글 " Call me by your name "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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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따-Call me by your name 가사

얼었던 밤이 녹고 있어요
그럼 봄이 올까요
햇살에 담아 사라지길 바라면
그럼 된 거라 생각했죠
 
감기처럼 열이 나는 건
소복이 쌓였던 자리에
시간도 어쩌지 못한 흔적이
녹지 못해 아픈 건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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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한 사랑의 날들이
정말 사라지는 것 맞죠
더는 붙잡지 못해 녹는 밤처럼
또 봄이 올까 봐
두려워지는 나
 
아파도 눕지 못하는 건
포근히 덮여있던 자리에
시간도 뺏지 못한 온기가
남아있어 그런 건가 봐
 
우리 함께한 사랑의 날들이
정말 사라지는 것 맞죠
더는 붙잡지 못해 녹는 밤처럼
다시 오지 말아
버텨낼 자신이 없어
 
시간이 자꾸 쫓아와
너를 잊으라 말해도
그럴수록 난 아파 니가
 
우리 언젠가 서롤 잊게 되면
그땐 모두 지워지나요
다신 남지 말아 줘
내 맘 어디도
시간에 기대어
지워져가기를

담따-Call me by your name 
안녕하세요. 담따입니다.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산다면 얼마나 행복할까요?
오랜 시간 음악이 좋아 놓치고 지나간 것들이 셀 수 없는 별 만큼이나 많지만 그럼에도 음악이란 열병을 식힐 줄 몰라 지금껏 노래를 해왔습니다.

 


걸음을 잠시 멈추었던 순간에 힘이 되어준 노래로 위로를 받았고 때론 이유 없이 눈물도 흘렸던 기억이 있어요.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 또한 너무나도 행복하겠단 생각에 용기를 내어 노래를 불러보려 합니다.

세상의 드러나지 않은 모든 아름다운 것들을 담습니다. 사랑도 좋고 사람도 좋습니다. 이별을 말하고 때론 슬픔도 얘기하려 합니다. 오가는 길에 혹여 짧은 글귀에 잔잔한 멜로디에 잠깐이라도 귀를 기울여 주신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 싶습니다. 당신의 하루가 대단한 행복은 아니더라도 소소한 즐거움에 농밀한 기쁨이 가득하길 바라며..

2022.6월의 어느날에
담따 드림

담따의 첫 번째 발라드곡
Call me by your name은 동명의 영화 제목에서 오마주한 곡입니다.
영화의 주제였던 '첫사랑'에 집중했습니다. 첫사랑이 남기고 간 자리의 아픔을 겨울이 지나 녹는 눈처럼 더는 붙잡지 못해 녹는 밤처럼 마음속에서 사라지길 바란다는 내용의 곡입니다.
그러지 못할 거란 걸 알면서요

〈우울증과 홈 파티〉, 〈above sea level〉, 〈걔의 세계〉 등의 독립 서적을 출간하신 작가 김림님이 작사에 참여해 주셨습니다. 사랑이나 이별 이야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떤 이의 시선을 노래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담백하지만 힘 있는 작가님 만의 표현들로 채워 주셔서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작업이었습니다. 김림 작가님께 감사드립니다

김림의 [Short essay]

봄이 온다고 한다.
겨우내 꽁꽁 언 밤에 당신 꿈을 꾸었다.
이 밤이 녹아 봄이 되기를, 새것같이 따스한 햇살이 모든 걸 녹여주기를
그런 마음으로 지난겨울을 버텼다.
눈이 소복이 쌓였던 세상이 조금씩 녹아내리고
당신과 나를 덮었던 이불이 조금씩 식어 가는데
내가 붙잡지 못하는 것들이 달아나고,
달아나며 무언가를 자꾸만 남기고,
나는 그것들이 영영 사라질까, 영영 사라지지 않을까, 조금 두렵다.

 

담따-Call me by your name [MV/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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