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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홍개-열린결말[듣기/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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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개-열린결말

밴드 ‘홍개’가 두 번째 디지털 싱글  " 열린결말 " 을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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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개-열린결말

밴드 ‘홍개’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열린결말]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워하는지,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지, 아니면 그 때 듣던 노래를 그리워하는지 알 수 없다. 이번 앨범은 그런 알 수 없는 감정을 들려준다.



리더 ‘홍지훈’이 작사, 작곡, 프로듀싱한 이번 싱글은 듣는 이로 하여금 마음껏 결말을 상상할 수 있는 열린결말이라는 주제의 두 곡으로 이루어졌다. 보컬 ‘박진영’과 신입 보컬 멤버 ‘임동연’이 음색을 맞췄고 오랜 기간 동안 가사를 공부하며 지난 앨범 [편지]의 솔직한 가사와는 다르게 곱씹을수록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함축적 의미를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타이틀 곡 ‘열린결말’은 평소 가지고 있던, 사랑했던 사람을 우연히 만난다는 내용의 노래들로 채워진 트랙리스트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그런 독특한 계기를 드러내듯 독특한 코드 진행으로 시작된다.

지난 앨범 [편지]가 편지를 쓰는 내용이었다면, 이 곡은 가사를 쓰는 내용이다. 다만 이번 곡은 ‘열린결말’이라는 주제에 맞게 짝사랑의 감정이 깊은 사람에게는 짝사랑, 이별의 감정이 깊은 사람에게는 이별 노래로 들리도록 의도했다. 이를 통해 듣는 이는 자신만의 해석으로 곡을 듣는 진정한 예술의 수용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이러한 주제는 곡을 듣는 재미를 늘려줄 뿐만 아니라 마치 영화를 여러 번 보듯, 들을 때마다 다르게 느껴지는 감정을 발견하는 매력도 느끼게 해 준다. 특히 이 곡은 그 자체가 ‘열린결말’이어서 마지막 가사를 들려주지 않아 매력적이다.


두 번째 곡 ‘우주에 혼자’는 새벽감성으로 시작되어 날이 밝기 전에 만들어진 곡이다. ‘우주에 혼자’라는 제목은 동이 트기 전 혼자 깨어 있어 어두운 밤 하늘 아래 혼자 남은 것 같은 느낌이라는 의미와, 연인과 헤어진 후 홀로 남겨진 듯한 기분이라는 의미로 중의적 표현이다. 이 곡은 듣는 이로 하여금 담담했던 이별 이후, 그 날 새벽녘에 연약해진 기분 탓에 뒤늦게 눈물을 흘리고 베개에 얼굴을 파묻는 상상을 하게 돕는다. ‘너의 곁에 있을게’, ‘너의 곁을 지킬게’라는 말 한 마디면 충분하다는 가사에서 이별 이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연인에게 돌아가고 싶어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동적인 태도를 강조하여 듣는 이에게 의문을 던진다. 듣는 이는 노래를 반복해 들으면서 자신의 경험과 가사의 은유, 보컬의 감성에서 그 답을 찾아나가게 된다. 이 곡은 앨범의 주제에 맞게 들을 때 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이 달라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홍개-열린결말[듣기/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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