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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y Eat Machine (릴리 잇 머신)-선잠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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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y Eat Machine (릴리 잇 머신)-선잠

릴리 잇 머신 (Lilly Eat Machine)이 EP [우리는 불연소의 여름에 갇힌 채 밤을 맞고] 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선잠 "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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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lly Eat Machine (릴리 잇 머신)-선잠 가사

숨막히게 갑갑한 선잠을 자고
개운해진 눈으로 너를 만나러 가는 길
초록색 잎이 위에서 팔랑이고
아래에는 아무도 쓰지 않는 공중전화

여름의 절에는 풍경이 빛나고
고양이 잠자듯 오후를 날자

햇빛이 숨을 들이쉴 때에 알람을 맞춰
하늘빛 양산을 쓰고 언덕을 올라
꽤나 큰 나무그늘 아래 자리를 잡고
그제서야 내쉬는 숨은 불어오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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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창한 숲에는 어둠이 잠자고
고양이 꿈꾸듯 오후를 날자
여름의 절에는 풍경이 빛나고
강아지 뛰놀듯 흙먼질 잡자

개운해진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다시 숨막히게 답답한 선잠을 자러 가자

개운해진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다시 숨막히게 답답한 선잠을 자러 가자
개운해진 몸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길
다시 숨막히게 답답한 선잠을 자러 가자

Lilly Eat Machine (릴리 잇 머신)-선잠

릴리 잇 머신(Lilly Eat Machine) 우리는 불연소의 여름에 갇힌 채 밤을 맞고(Eternal Amnesia and Cursed Doomers) 밴드 이름은 션이 2022년 동물영화제 상영작 [고독의 지리학]을 보다가 문득 생각난 세 단어를 조합해 만들어졌다.

 


문법에 맞지 않는 엉터리 문장이지만, 단어 ‘Lilly(혹은 Lily)’가 가지고 있는 부드러운 질감과 ‘Machine’의 날카로운 질감을 가지고 있는 단어가 부딪히며 내는 시너지가 곧 우리의 정체성이라고 생각했고, 그러한 속성이 우리를 대표한다는 생각에 그대로 밴드 이름으로 쓰게 되었다.

그 생각으로부터 생겨난 곡들이 모여 정규 앨범 [우리는 불연소의 여름에 갇힌 채 밤을 맞고]가 완성되었다. 슈게이징, 드림 팝, 포스트 펑크 등의 장르가 한데 모여 만들어진 이 앨범은 정신질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울증을 가진 환자라고 해서 종일 깊은 바닷속에 빠져있지는 않다. 마치 코사인 그래프처럼 아래에 있다가 위로 올라오기도 한다. 이 앨범은 가장 위에 있던 순간으로부터 맨 아래로 내려가는 과정을 그린 앨범이다.

“그럴 때가 있습니다.
갑자기 신이 나고 세상이 빛나며 아름다웠던 과거가 생각나고,
마치 행복한 꿈을 꾸는 것만 같은 시간 말입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꿈에서 깨어납니다.
천천히 혹은 갑자기...
그러다가 당장 나에게 닥친 고지서와 마감, 불화
혹은 무기력, 공허함 또는 트라우마를 마주하게 되면
그 자리에 싱크홀이 생긴 듯 아래로
끝없이 내려가게 됩니다.”

앨범은 활기차고 밝은 노래로 시작한다. 마치 환각을 보는 듯 행복에 휩싸인 주인공은 점점 그 환각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리고 현실을 보기 시작한다.

“그것은 결코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작은 상자 속에 (10여년전의) 청춘을 상징하는 모든 것을 담았다. 그들에게 보이는 세상은 그 상자속의 작은 세상이 전부이지만, 불타오르는 채 영원히 꺼지지 않을 듯이 피어오르고, 폭발하듯 찬란하게 끝없이 추락한다.
― 공상온도 대표 함현희

1.Bubblegum Disorder

2.Peach Sand

3.선잠

4.God is Love, Love is Dead

5.여름과 지박령들 (35°30'14.9"N 116°10'20.5"W)

6.Dopamine Boulevard

7.Manchester Destroyed

8.Swans

9.dentist

10.아메리카(Bonus Track)

 

Lilly Eat Machine (릴리 잇 머신)-선잠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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