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머-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MV/가사]

섬머-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섬머 가 EP [독백] 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 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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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머-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가사

머릿속에서 다양하게 나를 죽이고
내가 사라진 세계를 맛보고  
거울에 비친 더러움 깨뜨리고 
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겨울 

어떻게 하면 사라질 수 있을까 
완벽하게 나를 지울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흐려질 수 있을까 
여기에 없는 사람이고 싶어 

머릿속에서 다양하게 나를 죽이고
내가 사라진 세계를 맛보고 
거울에 비친 더러움 깨뜨리고 
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겨울 

어떻게 하면 사라질 수 있을까
고통없이 나를 버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도려낼 수 있을까 
여기에 없는 사람이고 싶어 

머릿속에서 다양하게 나를 죽이고
내가 사라진 세계를 맛보고 
거울에 비친 더러움 깨뜨리고 
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겨울 

머릿속에서 다양하게 나를 죽이고
내가 사라진 세계를 맛보고 
거울에 비친 더러움 깨뜨리고 
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한강

섬머-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많이 우울한 앨범입니다.  사람은 장소와 날씨, 겪은 사건에 따라 영향을 받고 저는 그래서 아주 오래도록 우울한 사람이었습니다.

 

Track 1. 편집증
피로에 짓눌린 날에는 길가의 버려진 쓰레기마저 무언가의 사체같아 보이곤 했습니다. 흐려진 시야 속 우울에서 비롯된 환각이었습니다. 서서히 잠식되어가는 몸을 일으키지 못한 채 그렇게 삼켜져가던 나날에 대한 노래입니다.

Track 2. 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괴로움의 끝은 결국 자기파괴적인 생각을 불러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자기연민의 극을 달리다 자기혐오에 도달한 순간은 겨울이었습니다. 겨울은 너무 사람을 약하게 만들고 무엇도 할 수 없게 만들고 그저 잠만 자기를 기원하게 만듭니다. 제가 여름의 이름으로 겨울의 노래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Track 3. 작은 낙원을 향해

Track 4. 내가 날 미워해

좀 더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섬머-피투성이 발로 도달한 [MV/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