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는게 그대를 잊는다는게 상처가 채 아물기전에 머릿속에 지워진채 1년에 하루만을 기억해
가라앉아, 나의 바닥은 하늘을 보는것도 허락되지 않아서
잊혀지는게 그대를 잊는다는게 상처가 채 아물기전에 머릿속에 지워진채 1년에 하루만을 기억해
BlackSwan (블랙스완) [Whispers In The Sea]
세상을 살아가며 느끼는 사소한 감정들을 노래로 풀어내 이야기하고 싶어하는 밴드 '블랙스완' 은 소년의 이미지 보다는 강한 포스트 그런지 (Post-Grunge) 와 이모코어 (Emocore) 스타일의 강렬한 사운드에 서정적인 멜로디와 후렴에서는 사운드와 함께 폭발적인 보컬을 추구하는 남성 5인조 팀이다.
2014년 6월에 결성되어 1년의 준비기간을 가진 후 2015년부터 주로 홍대 클럽들에서 활동을 시작하며 서울 외의 지역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곡 안에 사람뿐만이 아닌 여러 대상들이 느끼는 감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풀어나가고 '공감' 이라는 키워드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수많은 자작곡들 중 한곡인 그들의 첫 디지털 싱글 '유기견'을 2016년 8월 24일에 발매하며 데뷔하게 된다.
디지털 싱글 '유기견'을 시작으로 일여년 만에 발매하게 된 이번 '블랙스완' 의 첫 EP의 선공개 곡이자 두번째 디지털 싱글 '바다의 노래'는 그들이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듣는이에게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곡을 만들지와 그것에 대한 연주의 고민이 보여주고 있다.
'블랙스완' 은 일상속에 자연스레 녹아들어 있는 지극히 자연스럽고 평범해서 스쳐지나간, 혹은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감정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하고 있다.
누구든 한번쯤은 겪어보았고 개인, 사람과 사람사이 또는 그외 살아가며 느껴봤을 법한 감정들을 이야기로 풀어 나가는것은 분명 부담이 되는 일 임에도 이들은 그것을 자신들의 음악에 시도하고 표현하고 있다.
바다의 노래 (composed and written by 이상구)
'블랙스완' 의 곡 중 가장 최근에 만들어졌으며 세월호가 인양되기 전, 추모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다.
자연인 바다만이 유일한 목격자이자 세월호를 품고 있는 존재라는 생각에서 시작되어, 바다가 바라보고 있는 시점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가고 있다.
초반부는 보컬과 기타가 감정을 억눌러 바다가 나지막이 독백하듯 담담한 느낌을 주며 점차 감정을 고조시켜 2절부터 노래와 연주를 해 나간다.
드럼과 베이스 역시 최소한의 연주로 가사와 멜로디에 집중할수 있도록 했다.
다이나믹 하지는 않지만 천천히 감정을 끌어올려 곡이 후반부로 진행 될수록 파워풀하고 강렬한 '블랙스완'만의 사운드도 보여지는 동시에 끝까지 곡에 집중시키게 하는데
세월호 사건이 아직 완전히 끝난것이 아닌 아직도 진실을 위해 싸우고 있는 사람들을 연상시키듯 가장 마지막에 나오는 기타 솔로가 끌어올린 감정을 모두 폭발시키며 곡의 마지막을 마무리하는 역할을 해준다.
슬픈 사건을 다루고 있지만 곡의 사운드와 분위기는 오히려 아름답게 표현했으며 돌아오지 못한 사람들과 그들을 영원히 기다리고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주변에 함께 기다리고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라는 메세지와 안타까움이 담겨져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