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싫다[뮤비/가사/듣기]

김보경-싫다

김보경이 ‘네온’의 9번째 자작곡 ‘싫다’ 를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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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싫다 가사

아침해가 떠도 일어날 수가 없어
난 어제속에 살아
우릴 끌어안고서

새벽을 지우는 파란해가 뜨면
하루만큼은 더 비워낼 수 있겠지
그 많던 사진과 그 많던 추억들
그 많던 눈물이

모두 언젠가 무뎌져 가길
모두 언젠가 지워져 가길

아프게도 너를
다 밀어낼 수 가 없어
내 머리속에 남아
자꾸 웃고 있는 걸

한번을 지우고 두 번을 내쳐도
빨간 해가 져 갈수록
선명해진 너
그리워해봐도 소리쳐 불러도
날 잊고 살겠지

모두 언젠가 무뎌져 가길
모두 언젠가 지워져 가길
모두 언젠가 멀어져 가길
모두 언젠가 사라져 가길

아침이 싫다 저 해가 싫다
너를 지워내고 있잖아
밤이 싫다 저 달이 싫다
너를 떠오르게 하잖아

아침이 싫다 죽도록 싫다
우릴 지워내야 하잖아
밤이 싫다 어둠이 싫다
기억에 갇혀 있는 내가 싫다

아침이 싫다 저 해가 싫다
너를 지워내고 있잖아
밤이 싫다 저 달이 싫다
너를 떠오르게 하잖아

모두 언젠가 무뎌져 가길
모두 언젠가 지워져 가길
모두 언젠가 멀어져 가길
모두 언젠가 사라져 가길

아침해가 떠도 일어날 수가 없어
난 어제속에 살아
우릴 끌어안고서

김보경-싫다

김보경 ‘네온’의 9번째 자작곡 ‘싫다’

“모두 언젠간 지워져 가길, 무뎌져 가길...”

이번 앨범의 타이틀 ‘싫다’는 김보경의 수많은 자작곡들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가수 김보경에게는 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 곡이다. 

우리는 이 치열한 세상을 살며 사랑하고, 슬퍼하고, 수 많은 감정속에 살아가지만, 매일 파란 해가 뜨고, 빨간 해가 지듯 반복되는 삶 속에 모든 것들이 점점 무뎌지고, 또 언젠가는 괜찮아진다는 깊은 의미를 이번 타이틀곡 ‘싫다’에 담았다.

숨 막히게 무더웠던 지난 여름, 창문을 열어놓고 밤을 지새운 한 여름 밤, 김보경은 소파에 앉아 무심코 창밖을 바라보고 있다가 멀리서 파란 해가 떠오르며 칠흑 같던 어두운 밤이 서서히 지는 풍경을 보며 이 같은 영감을 얻어 곡을 만들게 되었다.

쓸쓸한 듯 어쩌면 덤덤한 듯 하기도 한 어쿠스틱 기타의 연주로 곡이 시작되어, 여리지만 희망찬 느낌의 피아노와 따뜻한 현악기가 더해지고, 모던한 기타의 음색이 어우러지면서 복합적인 감정의 톤을 표현한다. ‘모닝’의 전반적인 톤이 중후한 느낌이 강한만큼 겨울이라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곡이다.

한편, 이번 곡은 김보경 본인이 직접 리드하고 있는 ‘네온’ 밴드의 모든 멤버가 곡 작업에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크다. 지난 시간동안 여러 자작곡들을 발매하며 김보경은 싱어송라이터로써 대중들 앞에 좀더 가까워졌다. 이번 곡을 통해서도 더욱 새롭고 한결 성숙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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