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야 스트르니사(Matija Strnisa)-Tender Loneliness (벌새 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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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벌새'의 곡 작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김보라 감독과 나는 영화의 주제와 감정들, 그리고 그 속에서 음악이 맡아야 할 역할에 관해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영화 음악이란, 모순적인 감정들의 상호 작용을 표현해줌과 동시에 그런 감정들 간의 적정한 균형점을 찾아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벌새’ 스코어를 작곡할 때에는 은희의 고독과 절망감뿐 아니라 그 이면의 잔잔한 설레임들, 그리고 살아있음을 긍정하고 감사해 하는 진실한 마음 등을 함께 담고 싶었다.
베를린과 서울이라는 먼 거리에도 불구하고 나와 늘 깊이 대화하고 협력해 준 김보라 감독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벌새의 OST를 들으며 관객들이 은희의 숨겨진 세계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를 바란다.
- 마티아 스턴이샤 (작곡가)
90년대를 다루는 영화 '벌새'의 OST로 복고적인 음악보다는 오히려 전자음악으로 낯설고 현대적인 느낌을 주고 싶었다.
하지만, 전자음악이라도 고전적인 느낌이 나길 원했다.
작곡가 마티아 스턴이샤가 클래식 음악 작곡가이기도 했기에, 그에게 그런 방향을 제안했다.
또한, '벌새'가 따뜻함과 재난의 불안이 함께 느껴지는 영화이길 바랬기에,
주로 영지가 등장할 때 나오는 부드러운 선율의 테마곡과 불안한 상황에 나오는 테마곡도 각각 만들었다.
독일에 사는 슬로베니안인 마티아 스턴이샤와 나는 조수아 피디의 소개로 만났다.
각각 한국과 독일에 사는 우리는 첫 만남부터 마지막 최종음악 결정까지 몇 달간의 회의를 스카이프로 했다.
실제 공간에서 서로 만난 건, 부산 영화제로 마티아가 한국에 놀러와서였을 때였다.
마치, 오랜 펜팔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반가웠다.
몇 달간의 토론과 수정 끝에 훌륭한 음악을 만들어준 마티아에게 진심으로 고맙다.
- 김보라 (‘벌새’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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