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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Lucky Man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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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Lucky Man

조규찬이 열 여덟 번째 싱글 ‘Lucky Man’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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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찬-Lucky Man 가사

좋은 날은 갔다 시간 너머
쓴 커피 잔 쓰다듬으며 읊조리는 너
창밖에 흘러가는 인파는
움츠리지 겨울바람이 매서운 건지

너에게서 떠난
그 영광의 날
이젠 모두가 널 잊어버린 것 같다며
넌 별안간 일어나
또 멍하니 시선을 허공에 놓아둔 채
뭐에 홀린 듯이
그대로 굳어서
널 둘러싼 모두를 지워가

조규찬-Lucky Man

조규찬의 열 여덟 번째 싱글 ‘Lucky Man’
(커피숍 창 밖 겨울 속으로 떠난 그 사람은 행복한 사람이다)



조규찬의 열 여덟 번째 싱글 'Lucky Man'이, 2019년 12월 7일 지니뮤직을 통해 발표되었다. 조규찬이 작사, 작곡, 편곡, 피아노 연주, 컴퓨터 프로그래밍, 그리고 백보컬을 담당하고, 꾸준히 조규찬과 호흡을 맞춰온 박원준이 기타, 컴퓨터 프로그래밍, 그리고 믹스를 담당하였다.

이 곡은 하드카피 유통이 기반이었던 음반시장의 거의 대부분이 사라지고, 앨범단위의 음악을 만들어오던 어느 싱어송라이터가 경험하는, 달라진 세상을 향한 '당혹감'을 담고 있다.
한 편으로는 주어진 상황에 대한 씁쓸함, 자조를 드러내고 있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커피숍에 친구를 남기고 어딘가로 떠남으로써 새로운 창작에의 신념을 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사의 마지막 부분인 '하지만 내가 곁에 있을게'는, 이 가사의 화자가 이 세상을 향해 보내는 믿음을 보여준다.
화자는 이 부분을 통해 말한다.
 ''오늘의 세상은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 살아가기에 척박해진 곳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뜻한 시선과 마음을 내게 주는 많은 이들이 존재한다.''
그러므로 이 곡은 삶을 향한, 음악을 향한, 소수지만 화자를 지지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을 말한다.

한편, 이 곡의 분위기를 가만히 살펴보면, LP, 카세트테이프의 ‘정규앨범’ 시대를 상징하는 '엘튼 존(Elton John),' '빌리 조엘(Billy Joel)' 등의 음악적 어법이 오마쥬(hommage)로 쓰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은 가사의 화자가 그리워하는, 그리고 사라지지 않고 그 생명력이 이어지길 바라는, 옛 시절의 음악적 감성을 담기 위한 것이었음으로 보인다.

조규찬-Lucky Man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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