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DD (빅디디)-Humming to Ma Friend [가사/듣기]

BigDD (빅디디)-Humming to Ma Friend

버클리 출신 북극곰 'BigDD (빅디디)'가 열두 번째 이야기 'Humming to Ma Friend'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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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gDD (빅디디)-Humming to Ma Friend 가사

야 뭐해? 라는 뻔한 말로
늘 그렇듯 대화를 시작하겠지
자연스레, 목적 없이도
물 흐르듯 아무 말이나
계속하긴 하겠지만
사실 우리 통화한지 오래됐는데
마침 목소리가  듣고 싶다가도
왠지 타이밍 맞지가 않아
망설이다 그냥 말곤 해

매일 같이 함께했지
온종일 아무말 대잔치
꾸밀 필요 없던 우리 떠올라 불러봐

Humming to ma friend, my friend
흥얼거리며 네게 하는 혼잣말
콧노래에 실어 보내
Humming to ma friend, to my friend
그저 지구 위 같이 살아있단 것 만으로도
삶이 괜찮네

흠흠흠
Humming to my friend
ma friend
ma friend

건네고 싶었던 어제의 말이 
삶의 창고 속 먼지에 파묻혀 잊혀져
꺼내고 싶었던 마음속 어린아이
오래도록 나오지 못해 외로워 우울해져서
삶이 만만치 않아 수 백 번 얘기에 질릴까
꺼리다 어느새 줄어든 말수 그리고 연락
나이 늘어만 가 솔직함이 낯간지러울까
아끼다 어느새 내 마음 같지 않아진 내 말

매일 같이 함께 했지
온종일 아무말 대잔치
꾸밀 필요 없던 우리 그리워 불러봐

Humming to ma friend, my friend
흥얼거리며 네게 하는 혼잣말
콧노래에 실어 보내
Humming to ma friend, to my friend
그저 지구 위 같이 살아있단 것만으로도
삶이 괜찮네

(야 뭐해, 궁금해, 잘 지내)
오늘도 문득 네 생각이 나서
(야 뭐해, 궁금해, 잘 지내)
잘 지내냐고 시간이 빠르다고
I'm just humming ma friend, my friend
흥얼거리며 네게 하는 혼잣말
콧노래에 실어 보내

BigDD (빅디디)-Humming to Ma Friend

흑인음악에 미친 버클리 출신 이야기꾼 (Storyteller), 북극곰 'BigDD' 그리움에 솔직해지는 열두 번째 이야기.

혼자 콧노래를 흥얼거리다 무의식 중에 친구를 부르며 안부를 묻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가장 가까웠으며 예전엔 언제나 매일 함께 할 것 같았던 나와 그들은, 각자의 삶 안에 버텨 나아가며 어른이 되고 이내 일년에 한번쯤 연락할까 말까 한 사이가 되었다.

여전히 친밀하지만 예전처럼 아무 때나 별 생각 없이 하던 연락들이 사라진 것은, 사이가 멀어져서가 아니라 바쁜 삶에 말을 건네는 타이밍을 몇 번이고 놓쳐서가 아닐까?

솔로에서 밴드 ‘빅디디 앤 소울파우더(BigDD N SoulPowder)’의 리더이자 싱어로 활동하며 한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싱어송라이터 BigDD 색깔을 보여준다. 느린 템포에 말을 건네 듯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이번 앨범은, 겨울의 차가움을 보듬어주는 따뜻한 선율과 노랫말을 선사한다. BigDD는 음악커리어 처음으로 Mixing&mastering을 직접 함으로써, 그가 추구하는 밴드사운드 기반의 old school 느낌 안에 최근 Billboard R&B들이 보여주는 소리의 질감을 더해 세련된 클래식을 듣는 듯한 느낌을 완성했다.

‘이 노래가 연락을 놓쳐버린 그리운 이에게 다시 한번 연락을 건네게 해 주길 바라며….’ - BigDD

BigDD (빅디디)-Humming to Ma Friend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