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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 (젠)-First and Last (Feat.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영)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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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N (젠)-First and Last (Feat.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영)

ZEN (젠)-First and Last 바로듣기


ZEN (젠)-First and Last 가사

언젠가 네게 갈 수 있을까
모든 걸 되돌릴 수 있을까
차가운 어둠 그 안에
갇혀 지금은 앞이 보이지 않아

좀처럼 가지 않는 시간은
멈춰버린 영화 장면 같아
마지막 기억 조각에
갇혀 오늘도 나는 너만 생각해

ZEN (젠)-First and Last (Feat.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영)

젠 (ZEN)의 ‘WITH PIANO’ 프로젝트, 피아노 하나 보컬 하나로 이루어진 서정적인 발라드 “First and Last (Feat.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영)”



내가 간직하고 있었던 첫 번째 사랑이란 기억 조각이 일순간 방향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했다. 내 손을 떠나, 내 품을 떠나 멀고 험한 세상으로 뛰어들었다. 방향을 틀어 되돌리고 싶지만 되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 또한 없었다.

시간을 되돌려 단 한 번의 기회를 다시 얻게 된다 해도, 하지 못했던 많은 고백들을 모두 털어놓기엔 기회가 정해놓은 시간은 턱없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언젠가 이별을 내뱉던 내 입술은 나의 원망과 함께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 첫마디부터 마지막 마디까지 모두 내 마음을 온전히 쏟는데만 집중했다. 더 이상 내 마음의 노래를 이별의 노래처럼 부르고 싶지 않다는 생각 때문이다.

지금까지 차가운 어둠 안에 갇혀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없었고, 너무나 더디게 흐르는 시간은 영화 속의 느릿한 한 장면이 된 것 같았다. 대사 한마디 없는 흑백의 무성영화에 늘 꿈꾸던 우리가 함께인 미래의 장면이 나오고, 나는 아주 간절히 손을 뻗고 있었다. 앞으로 나의 첫 번째 사랑 조각이, 어지럽고 복잡했던 이 퍼즐의 마지막 사랑 조각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By 송유

프로젝트 ‘WITH PIANO’의 스물한 번째 곡 “First and Last”는 싱어송라이터 젠,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영이 같이 쓴 곡이다. 젠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피아니스트와 컬래버레이션 한 음악을 차례차례 선보일 예정이다.


ZEN (젠)-First and Last (Feat. 재즈 피아니스트 이지영)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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