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siCaz-춤을 추지 않을게 [듣기/가사]

NisiCaz-춤을 추지 않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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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siCaz-춤을 추지 않을게 가사

미안해 난 또 술 혼자
클럽은 내 취향 아니야
내가 너무 재미 없나
그걸 바란 것도 아니야
왜 그렇게 어색해
특히 같이 있을때
네 표정을 보며 살피는 눈치
너네들은 웃지
어색하게 춤 추던 나는 흠칫
그게 난 무서워서
나는 다시 더러운 방 안에 숨지
클럽을 싫어한다는 건 사실 거짓말이야

솔직히 말하면 멋이 없을 것 같지만
나는 그냥 너가 나를 보고 웃는 게
싫어 나는 웃긴 사람이 아닌데
난 그냥 너가 너무 좋아서
널 위해 춤을 췄을 뿐인데
내가 숨을 쉬는 것조차도
너에게는 지독한 민폐가 돼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기에
난 이제 춤 따윌 추지 않을게
미안해 난 이제 가볼게
내 춤은 아직도 어색해
그게 널 아프게 했다니
Way back when i was 15
난 기억해
가진 적 없어 내 또래들이 쉽게 이룰 때
알아 나도 그 정도는 눈치가 있어
걔네들은 tv 속 처럼 빛나는 걸
마치 아무도 없는 집이 싫어서
혼잣말 하던 그때처럼
일부러 보지 않던 드라마
실은 주인공들 삶이 질투가 나서
억지로 들었던 낮잠
너에게 다가갈 수 없어서
그때 어린 내게는 왜
아무도 말을 걸어 주지 않아 매일
근데 신경 안 썼잖아
너마저도, 아니 나조차도
나는 그냥 너가 나를 보고 웃는 게
싫어 나는 웃긴 사람이 아닌데
난 그냥 너가 너무 좋아서
널 위해 춤을 췄을 뿐인데
내가 숨을 쉬는 것조차도
너에게는 지독한 민폐가 돼
누구보다 내가 잘 알고 있기에
난 이제 춤 따윌 추지 않을게
미안해 난 이제 가볼게
내 춤은 아직도 어색해
그게 널 아프게 했다니

NisiCaz-춤을 추지 않을게

춤을 추듯 인생을 살아가려고 노력한 적이 있다. 나는 훌륭한 댄서가 아니어서, 내 춤은 아주 어색하고 뻣뻣해 보였다. 그래서 한때는 감상적인 것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해 본 적도 있다.

그러나 사실 나는 아주 경박해서, 곧 그것이 어설픈 연기에 지나지 않음을 알아버렸다. 악에 받친 나는  열심히 감상적인 춤을 췄는데, 내 눈으로 보기에도 아주 우스웠다.

물론 나는 멋있어지기 위해 노력한 적이 있다. 나는 옷을 샀고, 머리를 길렀고, 살을 뺐다. 그런데 내가 가진 태생적 뉘앙스는 내 역할을 정확히 지시하고 있었다.

나는 아마, 아주 노력하면 영화 단역 정도는 될 수 있고, 그마저도 비열한 악당일 것이다. 그래서 삶은 비극이다. 나는 가만히 눈을 감고 있는데도 우수에 잠긴 것 같이 보이는 사람과는 결코 친해질 수 없었다.

아마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 결국 나는 소위 말하는 마이웨이로 가기로 했는데, 이때 나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두 슬퍼했다.

아마 그들이 사랑했던 나를 내 손으로 없애버리려 해서, 이제 내가 그들의 적이 된 것이라고 추측한다. 언제나 내 역할을 끊임없이 지적해 주는 내 사랑스러운 감독님들과 웬만하면 내가 대기업에 입사하길 바라는 부모님, 다 안다는 표정을 한 선지자들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

작사: NisiCaz
작곡: NisiCaz, Rovyn Day
편곡: Sw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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