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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Keaton (찰리키튼)-어느죽음 [뮤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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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lieKeaton (찰리키튼)-어느죽음

밴드 찰리키튼 (CharlieKeaton)이 신곡 " 어느죽음 "을 발매하고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CharlieKeaton (찰리키튼)-어느죽음 바로듣기

CharlieKeaton (찰리키튼)-어느죽음 가사

길들여진 이름들로 나를 속이고
날카롭던 이빨마저 무뎌져 가네
그립던 풍경들도 회색빛으로 물들고
포근한 별빛들도 내게서 멀어져 가는데

날아가는 새와 목동의 눈에 비친 밝은 별들
이슬맺힌 꽃과 풀위에 몸을 뉘인 나의 양들

CharlieKeaton (찰리키튼)-어느죽음

사모님, 안녕하세요
죄송해서 몇 번을 망설였는데
저 쌀이나 김치를 조금만 더 얻을 수 없을까요....



이 내용의 쪽지가 쓰여진 것은 많은 사람들이 배를 주린 1950년 전쟁 직후도 아니고 먹을것이 없어 나무 껍질을 삶아먹던 1960년대도 아니다. 이 글은 그로부터 50-60년이 지난 2011년에 작가 최고은씨가 쓴 글이다. 그녀는 이 글을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었다.

무엇이 그녀를 죽였는지 산자들은 정확히 알지 못한다. 찰리키튼은 이제는 더 이상 알지 못할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한 것들을 상상하고 곱씹으며 곡으로 만들었다. 이것은 어쩌면 그녀의 마지막 저항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녀를 예술의 순교자처럼 만들고 싶은 마음은 없다. 왜냐하면 이것이 어쩌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작사 서상도
작곡 서상도
편곡 서상도


CharlieKeaton (찰리키튼)-어느죽음 [뮤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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