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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마드모아젤 S-그대 곁에 지금(카오산 탱고 OST) [뮤비/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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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모아젤 S-그대 곁에 지금(카오산 탱고 OST)
그룹 마드모아젤 S가 가창한 영화 '카오산 탱고 OST' 수록곡 "그대 곁에 지금"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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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모아젤 S-그대 곁에 지금 가사

그대, 내 곁에 온 이 봄
향긋한 바람 불어와.
그대. 고백하는 이 봄
어여쁜 꽃잎 내려와.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말아요.
그대 눈빛 속에 보여요.
그립단 말은 하지 말아요.
그대 가슴속에 보여요.
 
느낄 수 있나요, 내가 있다는 걸.
그대 곁에 지금.
말할 수 있나요, 내가 있다는 걸.
그대 곁에 지금.

마드모아젤 S-그대 곁에 지금(카오산 탱고 OST) 정태호, 황인규 [영화 카오산 탱고 O.S.T]

영화 [카오산 탱고]는 ‘과거의 상실을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사람들의 현재’를 로맨틱 멜로 장르에 담아 태국 방콕의 여행자 거리 카오산 로드에서 출발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영화의 연출자인 김범삼 감독이 제가 이끄는 “라벤타나” 밴드의 1집 앨범에 수록된 아스토르 삐아졸라의 ‘ Invierno Porteno’ 를 무한 반복해 듣던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때는 2009년. 마치 삐아졸라가 겨울 항구를 바라보며 곡을 써내려 갔듯이, 김범삼 감독은 배낭 하나 둘러매고 떠난 첫 태국 취재 여행에서 방콕의 한강인 짜오프라야 강에서 [카오산 탱고]의 이야기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카오산 탱고]의 공동 음악감독인 저와의 인연은 그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몇 년 뒤, 저는 아코디언 연주자로 영화에 잠깐 출연하기 위해 감독님과 함께 태국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촬영 현장은 척박했고, 날씨는 건기답게 연일 40도를 오르내리는 열대의 폭염이 지속됐지만, 전 세계 배낭 여행자들이 왜 그 곳 카오산 로드에 모여드는지 이해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이 영화의 음악 감독을 감독님이 제안해 왔을 때, 아직 영화 음악감독을 해 본 적이 없던 저는 동료 뮤지션이자 [카오산 탱고]의 공동 음악 감독인 황인규 베이시스트의 도움이 절실했습니다. 김범삼 감독, 저 그리고 황인규 음악감독은 소주 한 잔을 기울이다, 앞으로 관객을 만나기까지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 [카오산 탱고]의 여정에 그 날 함께 몸을 실었습니다.
그로부터 벌써 4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동안 [카오산 탱고]는 전주국제영화제와 캐니다 몬트리올국제영화제 그리고 태국국제영화제를 거치며 대중적인 인지도가 조금씩 쌓여갔습니다.
그 사이 [카오산 탱고]의 음악 작업을 할 때 만들어진 몇 곡은 저와 황인규 음악감독이 결성한 밴드 “마드모아젤 S”의 1집에 수록되는 등, 어느새 영화보다 음악이 더 세상에 알려지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영화 [카오산 탱고] OST 작업은 영화 촬영이 끝난 2016년 5월에 시작됐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어떻게 보면 김범삼 감독이 2009년 태국에 처음 들어선 순간부터 시작됐다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벌써 십 년 가까이 김범삼 감독과 “라벤타나” 밴드, “마드모아젤 S” 밴드의 인연이 지속되고 있으니까요.

영화 [카오산 탱고] OST는 그 긴 시간과 만남이 거듭되는 과정에서 차곡차곡 쌓여 온 인연의 결과물입니다. “라벤타나” 밴드와 “마드모아젤 S” 밴드의 기존 앨범을 통해 이미 익숙한 음악들이 이번 [카오산 탱고] OST에 여러 곡 수록되어 있지만, 그 곡들 또한 영화 [카오산 탱고]의 길 위에서 자연스럽게 떠올려진 음악이기도 합니다.

공연장에서 연주자들과 관객들이 함께 호흡할 수 없는 시대,
극장에서 자유스럽게 스크린 위의 영화와 관객의 만남을 기대할 수 없는 이 시대에
영화 [카오산 탱고]와 OST가 많은 분들의 닫힌 마음을 열게 하는 작은 창이 될 수 있기를
끝으로 희망해 봅니다.

- 2020년 7월 [카오산 탱고] 공동 음악감독 정태호 그리고 황인규 드림


마드모아젤 S-그대 곁에 지금(카오산 탱고 OST)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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