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구-그 때는 괜찮을 것 같았어 [가사/듣기]

황구-그 때는 괜찮을 것 같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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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구-그 때는 괜찮을 것 같았어 가사

그 때 우리 말야
예쁘고 어렸던 그 때 말야
서로 조금만 더 물러섰더라면
예전 처럼 그렇게
두 눈을 맞추며
나란히 걸었을까

혹시 그 날 내가
한번 더 네 손을 잡았다면
그러면 지금 나는
널 안고 있을까
하루가 그 때 와는 너무도
달라져 버렸어
손에 잡히는 게 없잖아

그 때는 괜찮을 것 같았어
니가 없는 나는 없었으니까
혼자라는 사실이
생각보다 허전해
네가 보고싶어 또 그리워져
네가 나는

아직 너에게 난
그 모습 그대로 남았을까
아무런 의미없는 생각만 하게 돼
하루도 빠짐없이 떠올라
우리의 날들이
어제 일처럼 선명해서

그 때는 괜찮을 것 같았어
네가 없는 나는 없었으니까
혼자라는 사실이
생각보다 허전해
네가 보고싶어
또 그리워져 네가

볼 수 없어서
곁에 네가 없어서
나의 마음이
네겐 의미 없어서
그저 모든 시간이 아파

그 때의 우리가 참 그리워
네가 없는 나는 괜찮지 않아
내가 미안하다고
말해주지 못했어
다시 돌아와 줘
못 이기는 척
그냥 내게

황구-그 때는 괜찮을 것 같았어

다들 한 번 쯤은 이별할 때 '괜찮아 지겠지' 라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리움은 점점 커지고 후회만 남기게 되는게 이별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별 후 겪는 감정과, 그리고 떠나간 상대에게 해주고 싶은 얘기들을 지난 '물어본다' 이후 한층 더 깊어진 감성과 목소리로 돌아온 '황구'가 대신 말 해주고 있다.

00년대 감성을 품은 음악스타일에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화법으로 완성된 이번 앨범 [그때는 괜찮을 것 같았어]는 조금은 뻔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해 줄 수 있는 이별후의 감정을 그린 노래일 것이다.

조금은 찌질할 수도, 슬프게 들릴 수도 있는 말들을 담담한척,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얘기하는게 혹시나 '우리'의 모습은 아닐지 생각해 보며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

황구-그 때는 괜찮을 것 같았어  [가사/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