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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뮤직하트-청산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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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뮤직하트-청산

밴드 아톰 뮤직 하트(아뮤하)가 데뷔 EP [Bravo Victor (브라보 빅토르)] 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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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톰뮤직하트-청산 가사

청산이 거꾸로 솟는다
그 청산에는 나무가 없다
별들이 걸려있다

별들이 거꾸로 흐른다
그 별들은 모두 투명하다
바다가 메마른다

고운 꿈을 다시 꾸고 싶다
멀리 날지 못한다고 해도

아톰뮤직하트-청산

자유가 아닌 치유가 대세인 세상이다. 삶이 팍팍해 예술로 위로 좀 받겠다는데 거기에 말을 더 얹기도 뭐하다. 그러나 인간은 청개구리다.



심신을 도닥이는 말랑하고 보송한 노래들에 감싸여 두둥실 떠 있다가는 문득, 거친 들판을 맨발로 끝없이 달리고 싶어진다. 뜨거운 햇볕아래, 무성한 수풀을 헤치고. 밴드 아톰 뮤직 하트(이하 아뮤하)의 음악은 바로 그런 장면에서 우리의 배경에 흐를 법한 음악이다.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난 용맹한 맹수처럼, 깊은 산맥을 마침내 뚫고 나온 폭포수처럼 사운드가, 멜로디가, 목소리가 쏟아진다. 록 밴드의 입지가 그 어느때보다 좁아진 시대, 우리가 기억하는 가장 순정한 록의 에너지가 새롭게 등장했다. 아이러니하게도.

김윤하 (대중음악평론가)

아톰뮤직하트의 데뷔 EP Bravo Victor 는 록음악이 죽었다는 헛소리를 뿜어대는 사람들의 뒷통수를 시원하게 후려칠만한 통쾌한 작품이다.
강렬하고 신비한 음악이다. 누군가는 작열하는 퍼즈톤과 넘실대는 리버브로 시작하는… 음반평을 써놓겠지, 맞는 말이지만 이 밴드의 핵심은 그것 보다 더 깊다.
마블 코믹스의 닥터 스트레인지를 음악으로 풀어 놓은 것만 같다. 질주하던 음악이 갑작스런 변박으로 숨고르기를 하다 갑자기 순간 시공을 어그러뜨린다.
음악의 얼굴이 데이빗 보위에서 앨리스쿠퍼로 비치보이스에서 스매슁펌킨스로 시시각각 변한다. 멀티버스의 다른 세계에선 데이비드커버데일의 목소리도 들리는 것 같다.
록음반에선 스튜디오도 악기라는 사실을 한번 몸소 경험해 보시길…

김인수 (크라잉넛)

밴드 아톰 뮤직 하트(아뮤하)의 음악에는 뮤즈의 스페이스 록과 레니 크래비츠의 싸이키델릭 블루스, 소닉 유스풍 노이즈와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식 슈게이징이 모두 녹아있다.
저마다 장르에서 확고한 위치에 올랐던 영웅들의 붕괴와 조합, 수렴과 수정으로 아뮤하의 음악 세계는 그 미래를 보장받았다.
더 모노톤즈 출신의 보컬, 줄리아 드림의 기타, 칵스 출신의 드럼이 하나가 됐다. 라인업만으로도 먹고 들어간다는 얘기다.

김성대(록평론가)

트랙1번 〈Weebow (위보)〉

트랙2번 〈청산〉

트랙3번 〈라일락〉

트랙4번 〈파루〉

트랙5번 〈Zucchini (쥬키니)〉

트랙6번 〈The Bench (더 벤치)〉


아톰뮤직하트-청산 [가사/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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